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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미쓰비시車 인수, 르노삼성과 한 가족 되나?

  • 기사입력 2016.05.12 15:30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가 연비조작 파문으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닛산이 미쓰비시자동차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다수의 일본매체들은 닛산이 우리돈으로 약 2 15,000억원에 해당하는 2천억엔을 들여 미쓰비시자동차를 인수하는 것으로 합의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인수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닛산은 미쓰비시자동차의 지분 34%를 모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2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미쓰비시중공업을 뛰어넘는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닛산이 무너져가는 미쓰비시자동차를 굳이 인수하려는 무엇일까? 미쓰비시자동차는 동남아에서 인지도나 점유율이 꽤 높다. 미쓰비시 파제로는 특히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에서 인기가 높고, 연비조작 파문 이후에도 판매량은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충성도도 높다.


또 미쓰비시는 일본 내수 경차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경차시장에서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미쓰비시자동차는 2011년부터 닛산에 경차를 공급하기도 했다.

미쓰비시자동차 입장에서는 연비조작 파문이 발생한 이후 시가총액 30억달러가 증발하고, 경차 판매가 절반수준으로 급감했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시급한 상황이어서 닛산과 합병을 하면, 자금은 물론이고, 뒤쳐지는 기술력도 보완해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블룸버그통신의 자동차 부문 애널리스트 매리앤 켈러는 미쓰비시자동차가 미국에서도 판매되고 있지만, 동남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해 동남아시장에서 영향력이 부족한 닛산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표면상으로는 닛산이 미쓰비시자동차를 인수하는 것이지만, 닛산의 43.4%의 지분은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다. , 이번 인수는 크게 보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미쓰비시자동차를 인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르노삼성과 미쓰비시자동차는 한 가족이 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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