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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정말 이건 못 참아".. 5대를 구입해도 한결 같이 쓰레기 취급 당한 '이차'의 정체는?

  • 기사입력 2023.04.13 06:46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테슬라가 2023년식 모델 Y의 출고를 최근 본격 시작하며, 국내에도 관련 출고 영상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알려진 것보다 적은 변화로 23년식 모델 Y를 출고한 차주가 당황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2년 동안 5대 출고한 테슬라 VIP

유튜브 채널 '과니빠'를 통해 모델 Y의 출고 장면을 전한 차주는 권형진 선수로, 온라인에서는 주로 '미국형'으로 통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형은 2021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코오롱 모터스 M 클래스 종합 1위, 2022년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스포츠 프로토타입컵 코리아 클래스 1위 등 이외에도 모터스포츠 수상 실적이 화려하다.

▲테슬라만 2년 동안 5대 출고(사진=유튜브채널 '과니빠')
▲테슬라만 2년 동안 5대 출고(사진=유튜브채널 '과니빠')

미국형은 포르쉐 같은 브랜드를 좋아하지만, 정작 싫어하는 테슬라만 2년 동안 5대를 구입하는 모순된 모습을 한결같이 유지하고 있다. 2년 전에 처음 구입했던 테슬라는 모델 3 퍼포먼스였고, 그다음 차량도 모델 3였고, 그다음에도 모델 3였다. 이후 22년식 모델과 23년식 모델은 모델 Y를 구입하게 된다.  물론 모순된 모습이 구독자들에게는 킬링 포인트다.

같은 차량을 여러 번 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영상에서 설명되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다. 영상에서 언급되는 이유도 나름 일리는 있다. 평상시에도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매우 깊고, 지문이 남는 것도 참기 힘들어할 정도로 자동차를 매우 아끼고 소중하게 다루기 때문이다. 

이렇게 차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꼼꼼한 성격 탓에 미국형의 출고기를 보면 재미도 있지만, 차량의 품질을 단박에 확인할 수 있다. 


23년식 뭐가 바뀌었는데?

22년식 모델 Y 롱레인지에서 23년식 모델 Y 롱레인지로 다시 출고한 이유는 몇 가지 기능의 업데이트가 됐다고 해서 구입했다는 내용이 영상 초반에 언급된다. 출고 차량의 가격은 옵션을 추가해 8,390만 원이다.

변경사항 점검 중 가장 처음 확인한 <문 닫는 느낌의 개선>에서 미국형은 "22년식이 덜컹하는 느낌에서 짱짱해졌다"고 주장했으나, 영상 속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테슬라만 2년 동안 5대 출고(사진=유튜브채널 '과니빠')
▲테슬라만 2년 동안 5대 출고(사진=유튜브채널 '과니빠')

테슬라에 따르면 서스펜션은 승차감이 개선되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주행 초반부터 두 사람의 탄식이 쏟아졌다. 승차감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은 것은 기본이고, 잡소리까지 들려오면서 결국 참다 못한 미국형의 '인수거부' 멘트가 등장하기도 했다.

헤드램프 변경은 비교적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기존에는 MFR 타입의 반사식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는데, 23년식은 헤드램프 가장자리에 프로젝션 타입이 추가되었고, 퍼포먼스 모델에만 적용되던 매트릭스 램프가 탑재된다. 또 디테일한 내부 색상도 실버에서 그레이 톤으로 변경됐다.

▲테슬라만 2년 동안 5대 출고(사진=유튜브채널 '과니빠')
▲테슬라만 2년 동안 5대 출고(사진=유튜브채널 '과니빠')

인테리어 몰딩도 변경됐다. 모델 3 리프레시 모델에는 추가되었던 요소지만, 모델 Y는 23년식부터 반영되었다. 그런데 이 몰딩에는 개미가 튀어나올 정도의 구멍이 있어 구독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고, 품질에서 또다시 테슬라의 심각한 허점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또 뒷좌석 도어 마감도 22년식에 비해서 오히려 떨어지는 편이다.

22년식과 달리 도어 수납함 내부 마감재가 추가되었는데, 전체적으로 마감된 게 아니라서 실질적으로 반쪽짜리 개선에 불과했다. 대신 2열 도어 수납공간 안쪽에 비상탈출 레버가 추가된 것은 장점으로 꼽혔다. 클락션 조작감과 소리 개선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유튜브채널 '과니빠'

그러나 와이퍼 워셔액 노즐이 2개에서 3개로 늘어난다고 알려졌으나, 2개로 유지됐고, 카메라 해상도도 그대로 유지됐다. 심지어 전방 주차 센서가 삭제되어 거리 감지를 하지 못했는데, 이는 후방 주차 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조만간 국내에서도 미국처럼 업데이트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지만, 당분간은 거리감지에 대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기존과 달리 내비게이션과 커넥티비티도 전부 안 된다. 기존에는 1년 무료를 제공했는데, 이제는 월 7,900원씩 비용을 내야 사용할 수 있다.


여전히 심각한 품질 문제

해당 영상에서는 여러 품질 문제가 드러났는데, 테슬라의 품질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테슬라만 2년 동안 5대 출고(사진=유튜브채널 '과니빠')
▲테슬라만 2년 동안 5대 출고(사진=유튜브채널 '과니빠')

신차 출고임에도 불구하고, 진한 때가 묻어 있는 흔적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으며, 상식적이지도 못하다. 현대자동차나, 기아 같은 국산차였으면 벌써 뉴스감이었지만, 테슬라에서는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흔한 일이어서 이슈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도어 트림의 개미구멍(?)도 마찬가지다. 영상에서 확인이 될 정도로 단차는 물론이고, 구멍까지 있을 정도면 인수 거부가 더 합당해 보인다.

주행 중의 잡소리는 더욱 충격적이다. 분명히 갓 출고한 신차인데도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놀라울 정도다. 대략 20만 km 이상 주행한 차량처럼 잡소리가 발생하는데, 이에 미국형은 "테슬라 탈 대마다 너무 스트레스"라고 직접적으로 비판을 하기도 했다. 

▲테슬라만 2년 동안 5대 출고(사진=유튜브채널 '과니빠')
▲테슬라만 2년 동안 5대 출고(사진=유튜브채널 '과니빠')

그래도 품질이 나아지고 있지 않냐는 물음에는 "품질이 그냥 쓰레기였다가 덜 쓰레기가 되어가는 거야"라며, "서스펜션도 바뀐 거 맞나? 똑같다"라며 불만과 후회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23년식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에 대한 평가는 조만간 후속 영상에서 다시 한번 다뤄질 것으로 언급됐는데, 내용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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