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포터에 그랜저 휠을 장착하면 어떤 모습일까?

최근 도심에서 현대 포터2 택배차량에 그랜저 휠을 장착한 차량을 마주쳤다. 당연히 순간적으로 잘못 본 것이었다. 다시 보니 그랜저 휠이 아닌 일반 사제 휠로 디자인만 그랜저 휠과 비슷했다. 하지만 꽤나 신박하고 재밌는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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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에 클래식한 휠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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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그랜저에는 18인치부터, 19인치, 20인치까지 총 7가지 휠이 준비된다. 크기도, 디자인도 다양한데, 대부분 스포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6가지 기본 휠 외에도 특별히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자랑하는 휠이 딱 하나 있다. 20인치 고휘도 스퍼터링 휠은 특별히 96만 원을 지불해야만 선택 가능한데, 이 휠은 1세대 그랜저의 휠 디자인을 모티브로 디자인 된 헤리티지 콘셉트다. 밝은 톤의 스퍼터링 피니쉬를 적용해 그랜저의 디자인에 품격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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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에 그랜저 휠 장착 어려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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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에는 그랜저 휠을 장착할 수 없다. 

우선 포터는 휠 하우스가 작기 때문에 특별히 차량을 개조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20인치 휠을 장착할 수 없다. 장착이 가능하다 해도 간섭 때문에 핸들을 제대로 꺾을 수도 없고, 위험하다.

포터, 스타리아 같은 차량들은 일반 타이어가 아닌 고하중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타이어의 내구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화물을 싣고 주행하다가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또 기본적으로 고하중 타이어가 20인치에 맞게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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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에 BMW 휠도 장착하던데 그것도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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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에 그랜저 휠은 장착하지 못해도 BMW 휠은 장착이 가능하다. BMW 320d 같은 모델은 16인치 휠로 출고되기도 했는데, 포터와 똑같이 앰블럼 주위로 볼트를 조일 수 있는 구멍이 5홀이기 때문에 장착이 유행이 되기도 했다.

포터 차주들이 BMW 휠을 많이 장착한 건 유독 BMW 알로이 휠이 포터에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단순히 시각적인 효과만 노린 것은 아니다. 

그보다도 순정 휠이 15인치 깡통이기 때문에 휠캡을 씌워서 다녀야 하는데, 그 휠캡이 잘 깨지거나 도망가기 때문에 골칫거리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그나마 포터 EV에는 알로이 휠이 장착되지만, 디젤에는 선택권이 없다.

또 타이어 업체 관계자는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휠을 함께 교체하면 가격도 괜찮고, 포터는 오래 타는 차량이니 그런 아이템으로 기분전환을 하는 분들도 경우도 종종 있다."전했다.

bbongs142@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