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EV6, 충전기 고장으로 완전 방전
- 연 최대 4회, 80km이내 무상 견인 제공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전기차 충전소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충전기 불량, 충전소 이용 시간 제한 등 충전 인프라 관련 문제는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던 중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전기 이슈로 전기차가 오도가도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유튜버 '우파푸른하늘'은 기아 EV6 리뷰를 진행하며 경기도 수원에서 부산 해운대를 왕복하며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콘텐츠 도중 우파푸른하늘은 배터리가 급속충전으로 얼마나 빨리 충전되는지를 알아보고자 배터리 잔량을 일부러 0%로 맞췄다. 이후 청도 새마을 휴게소 급속충전기에 차를 주차시켰으나,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해당 충전기가 교체 대상이라는 쪽지 뿐이었다. 노후되어 가동을 멈춘 충전기였던 것.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우파푸른하늘은 차 내부에 적힌 고객상담실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충전 서비스가 가능한 지를 물어봤으나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견인 서비스를 요청했고, 차량을 인근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청도지사에 이동시켜 성공적으로 충전을 마쳤다.
이러한 상황은 전기차 운전자 모두에게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우파푸른하늘은 "전기차를 타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배터리가 빨리 닳았을 때, 그리고 충전소가 근처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충전기가 고장이 났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전기차 전담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튜브채널 '우파푸른하늘Woopa TV'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때 상상할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제대로 보여줬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일 중요한 리뷰", "이번 영상 계기로 충전소가 더 보편화되고 고장없이 운영됐으면 좋겠다"며 충전소 문제에 대해 공감헀다.
한편, 기아 EV6의 무상 견인 서비스는 영상에 나왔던 것처럼 연 4회, 80km 이내의 견인 거리를 제공한다. 단 원하는 방향이 아닌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로 이동시켜준다. 타 제조사 역시 전기차 전담 서비스 혹은 보험사 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h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