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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가격의 소형 SUV"... 다 뜯어 고친 신형 티볼리, 1천만 원대부터 시작

  • 기사입력 2023.06.01 18:10
  • 기자명 김예준 기자

- KG 모빌리티, 6월 1일 더 뉴 티볼리 출시
- 과거 엔진 부활로 1,800만 원대 가격 책정
- 티볼리 에어도 출시, 동일한 디자인 적용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KG 모빌리티가 기존 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티볼리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사명을 KG 모빌리티로 바꾸고 첫 출시된 소형 SUV인 티볼리는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소폭 손보는 한편 가격 경쟁력까지 챙겼다.

▲KG 모빌리티 티볼리(사진=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티볼리(사진=KG 모빌리티)

이번 KG 모빌리티가 출시한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이은 두 번째 소형 SUV 가성비 모델로 등극했다.

이번 티볼리는 지난 2015년 첫 출시된 티볼리의 두 번째 부분변경 모델이다. 실내외 디자인을 큰 폭으로 변경했던 첫 번째 부분변경과 다르게 이번 티볼리는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상위 모델들의 편의 사양을 적용하며 상품성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쌍용 티볼리(사진=KG 모빌리티)
▲쌍용 티볼리(사진=KG 모빌리티)

전면 디자인은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전면부 그릴의 디자인이 크게 변경됐기 때문이다. 기존 티볼리는 범퍼 하단부에 엔진의 냉각과 공기를 흡입하는 흡입구가 2단으로 구성됐었다. 또한 헤드램프 사이에는 그릴처럼 보이는 별도의 가니시만 부착됐었다.

사실상 범퍼 하단부에만 그릴이 적용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헤드램프 사이에 적용된 인테이크 가니시가 시각적인 그릴의 역할을 겸해 최신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와는 달랐지만 어색함이 덜했다.

▲KG 모빌리티 티볼리(사진=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티볼리(사진=KG 모빌리티)

이번 티볼리는 한층 과감하게 비대칭형 디자인을 사용하고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적용된 모델의 디자인을 달리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된 모델은 토레스와 유사한 디자인의 인테이크 가니시가 적용된다. 또한 이 가니시는 운전석 쪽에만 세로형 패턴이 삽입되는 구조다. 조수석 쪽에는 검은색 티볼리 레터링이 음각으로 새겨져 디테일을 더했다.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는 모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보다는 화려하지 않은 각기 다른 색상으로 구성된 세 줄의 가니시가 적용됐다. 좌측 헤드램프 쪽에는 티볼리 레터링이 붙는다.

범퍼 하단부에는 엔진에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그물망 패턴이 적용돼 역동성을 더해준다. 기존과 동일한 헤드램프와 안개등을 사용하지만 비대칭형 디자인 덕분에 전면부 변화가 크게 체감되도록 했다.

▲KG 모빌리티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사진=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사진=KG 모빌리티)

측면은 기존 디자인을 이어간다. 그러나 기존 티볼리에 적용됐던 검은색 무광 클래딩보다 크기를 더욱 키운 클래딩이 적용돼 SUV의 성격을 한층 강조한다. 휠은 기존 티볼리와 동일한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

후면은 측면보다도 더 변화의 포인트가 적다. 그러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른데, 엠블럼과 레터링의 위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번 티볼리의 경우 사명이 ‘KG 모빌리티’로 바뀐 만큼 트렁크 중앙에 부착됐던 날개형 엠블럼은 사라졌고 커다란 티볼리 레터링만 적용됐다. 트렁크 우측 하단부에는 KG 모빌리티 영문 레터링이 작게 부착돼 회사를 강조하기보다는 차명을 강조한다.

KG 모빌리티는 이번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티볼리의 파생 모델인 에어 역시 동시에 출시했다. 이번 티볼리 에어도 티볼리와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티볼리 에어의 경우 전용 후면 엠블럼이 적용됐던 만큼 기존과 동일한 위치에 에어 엠블럼이 부착됐다.

▲KG 모빌리티 티볼리 실내(사진=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티볼리 실내(사진=KG 모빌리티)

실내는 상위 모델들의 사양이 적용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기존과 동일한 9인치 터치스크린을 사용한다. 그러나 터치스크린 주변부 디자인이 소폭 변경돼 터치스크린의 크기가 이전 모델보다 더 커 보이고 튀어나와 입체감을 강조했다.

그 아래에 위치한 공조기는 앞서 출시된 렉스턴 시리즈들과 동일한 터치 타입 공조기를 사용한다. 터치스크린에 이어 공조기까지 터치 방식으로 변경돼 물리버튼의 개수가 상당 부분 없어졌다. 그래도 인포테인먼트 음량 조절 다이얼, 비상등 버튼은 물리식을 사용해 주행 중 버튼 조작을 고려하는 세심함도 챙겼다.

경쟁 모델들 중에서 현재까지 터치 타입 공조기를 사용한 차량이 없기 때문에 터치 방식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는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KG 모빌리티 티볼리(사진=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티볼리(사진=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는 이번 티볼리 부분변경을 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 예가 바로 과거 티볼리에서 사용됐다 다운사이징 된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사라졌던 1.6리터 가솔린 자연 흡기 엔진의 부활이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이 부활하며 최하위 트림은 1,800만 원대의 가격으로 구성됐다. 1,800만 원대의 가격은 동일한 소형 SUV들뿐만 아니라 가격대가 제법 높아진 경차 모델까지도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다. 최하위 트림인 V1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하는 V3과 비슷한 사양으로 구성됐지만 가격은 약 330만 원 저렴해 가격 경쟁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KG 모빌리티 티볼리 에어(사진=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 티볼리 에어(사진=KG 모빌리티)

한편, 6월 1일 정식 출시된 KG 모빌리티 티볼리는 1.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는 V1과 V3 트림은 1,883만 원부터 2,244만 원,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하는 V5와 V7 트림은 2,209만 원부터 2,598만 원으로 구성됐다.

티볼리의 파생 모델인 티볼리 에어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만 사용하며 A5와 A7 트림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294만 원과 2,698만 원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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