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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에 따라 이름도 다양한 오픈카의 세계

  • 기사입력 2016.06.11 17:55
  • 기자명 오토트리뷴

매우 넓은 범위 내에서는 지붕이 없거나 개방이 가능한 차량을 오픈카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는 지프 랭글러나 포르쉐 박스터, 벤츠 SL, 페라리 캘리포니아 등이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름도 가지각색이다. 어떤 차는 컨버터블이라고 불리고, 어떤 차는 로드스터라고 한다. 또 카브리올레나 스파이더라는 명칭으로 판매되는 차량들도 있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컨버터블(Convertible)

컨버터블이라는 단어는 컨버트(Convert)에서 시작된다. 컨버트는 우리말로 ‘개조하다’, ‘~을 변하게 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해석 그대로 지붕을 열거나 닫을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4인승 오픈카를 컨버터블이라고 표현한다.

 

 

카브리올레(Cabriolet)

유럽에서는 컨버터블이라는 말보다는 카브리올레 또는 카브리오(Cabrio)라는 말이 더 대중화 되어있다. 카브리올레나 카브리오는 불어로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2륜 마차를 뜻하며, 역사가 깊은 용어다. 그래서 주로 유럽에서 생산하는 포르쉐나 벤츠, 폭스바겐, 마세라티 등은 컨버터블보다 카브리올레라는 모델명을 더 많이 사용한다.

 

 

로드스터(Roadster)

로드스터의 역사는 1900년대 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당시에는 로드스터를 지붕뿐만 아니라 창문도 전혀 없는 2인승 또는 3인승 차량을 의미했다. 컨버터블이 조금 편하게 타는 차량이라면, 로드스터는 스포티한 성향이 강했다. 최근 들어서는 컨버터블처럼 지붕을 덮을 수도 있고, 창문이 있는 차량들까지도 모두 로드스터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로드스터라는 용어는 현재까지도 2인승 오픈카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비슷한 용어로는 이태리에서 사용하는 스파이더(spider)가 있으며, 의미 차체는 로드스터와 다르지 않다.

 

 

 

타르가 탑(Targa Top)

컨버터블과 로드스터가 탑승인원으로 구분됐다면, 타르가는 소프트 탑, 하드 탑 등 지붕의 개폐방식으로 구분되는 명칭이다. 타르가는 차량 전복 시 탑승객의 안전확보를 위해 설계됐다. 그래서 로드스터나 컨버터블보다 소극적으로 탑승공간 상단의 지붕만 개방되고, B필러는 그대로 유지된다. 타르가라는 용어는 포르쉐가 1966년 911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911이 대표적인 차량으로 남아있다.

 

 

이 밖의 용어들

캔버스탑은 파노라마 썬루프처럼 천장만 개방되며, 필러는 모두 남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롤스로이스에서는 드롭헤드 쿠페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의미는 컨버터블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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