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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열리는 SUV들, 생각보다 다양하네?

  • 기사입력 2016.06.10 08:47
  • 기자명 오토트리뷴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랜드로버가 세계 최초로 프리미엄 컴팩트 SUV 컨버터블인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SUV 중 세계 최초’가 아닌 ‘프리미엄 컴팩트 SUV 중 세계 최초’라는 부분이다. 쉽게 말해, 컨버터블형 SUV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말고도 이미 다양한 차량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뚜껑이 열리는 컨버터블(4인승 오픈카) SUV들,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프리미엄 컴팩트, 레인지로버 이보크

가장 최근에 공개된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쿠페형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도어가 앞좌석에만 있고, 디자인 대부분은 일반모델과 같다. 그러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휠 등에 블랙으로 포인트를 줘서 보다 스포티한 감성을 살렸다. 지붕은 직물로 제작한 소프트 탑으로 18초 만에 접을 수 있다. 또 컨버터블이지만 SUV이기도 하기 때문에 지붕을 접어 넣고도 251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편안한 세단 같은 닛산 무라노 크로스카브리올레

닛산도 국내에서도 한 때 시판했던 무라노의 컨버터블을 해외에서 시판 중에 있다. 이 모델은 2010년 LA오토쇼를 통해서 처음 소개됐으며, 이후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다. 무라노는 원래 4도어 모델이지만, 컨버터블 버전은 2도어다. 테일램프는 일반 무라노와 달리 370Z처럼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실내도 더 고급스럽게 꾸몄다. 지붕은 레인지로버 이보크처럼 직물로 제작해 지붕을 접었을 때도 215리터를 확보할 수 있다.

 

 

불편함이 매력, 지프 랭글러

지프 랭글러는 컨버터블형 SUV 중에서 단연 대표주자며, 랭글러처럼 색깔이 뚜렷하고, 오랜 세월 출시된 차량은 없다. 랭글러는 차량 구입 후 지붕을 직물인 스포트 탑으로 바꿀 수도 있으나 하드 탑이 기본이다. 하드 탑은 겉보기에는 더 단단하고, 안정감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차량 내부에 보관할 수 없어 특정 장소에 내려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그만큼 여유로운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시대를 앞섰던, 쌍용 코란도

국내에서도 쌍용차가 소프트탑 모델을 판매한 적이 있었다. 코란도는 컨버터블이라기보다는 소프트 탑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기는 하다. 그러나 컨버터블처럼 여러 명이 탑승할 수 있고, 개방감이 뛰어나다는 점은 다른 컨버터블과 다르지 않다. 다만 크기가 작았기 때문에 적재공간은 사실상 포기해야 했고, 1열은 지붕이 있어서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국산 SUV 중에 코란도만큼 뛰어난 개방감을 자랑했던 차량은 전무후무하다.

 

SUV는 대부분 실용성을 위해 타는 차인데 오픈카 형태로 제작하게 되면, 실용성을 유지할 수가 없다. 단순히 실용성 확보의 문제를 떠나 섀시 강성도 받쳐줘야 하고, 안전성 등 여러모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결국 제조사 입장에서는 개발비만 많이 들고, 수익이 안 나는 차량이기 때문에 제작을 꺼려하며, 컨셉트카로 선보였다가 그대로 사라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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