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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출고 앞둔 폭풍전야".. 2023년 8월 국산 SUV 판매순위 TOP 10

  • 기사입력 2023.09.04 18:38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2023년 8월 국산 SUV 판매순위 TOP 10
- 전반적 하락세 속 일부 모델 판매량 집중
- 신형 싼타페, 쏘렌토 출시 전 마지막 실적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2023년 8월 국산 완성차 업게는 10만 6,482대를 판매했다. 전월대비 약 1만 대가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해서는 비슷한 수준이다.

7월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는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스테디셀러를 비롯한 일부 모델들의 반등이 돋보인다. 현대차는 세단 시장에서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라는 전통의 강자가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하며 한 달 만에 판매량 1위(4만 6,375대)를 탈환했다. 전기차 시장은 브랜드 불문하고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자 신형 싼타페(사진=View H)
▲현대자동자 신형 싼타페(사진=View H)

SUV 시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기아 EV9 등 주목되는 신차들이 잇따라 등장했지만 가격 부담과 각종 이슈로 인해 유의미한 판매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출고를 앞둔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쏠리는 이유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쉐보레)


10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2,129대, 전월대비 -24.2%)

최근 부분변경을 거친 트레일블레이저는 674대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차량 가격이 최대 300만 원까지 올랐지만, 그 정도의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소비자들은 이른바 '그돈씨'를 외치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더욱 몰리고 있다. 그 결과는 여전히 엄청난 대기 기간이다. RS는 3개월, 액티브는 7개월, LS와 LT는 16개월이나 기다려야 한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현대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


9위. 현대 코나 (2,695대, 전월대비 +1.9%)

코나는 지속적인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고 판매량을 소폭 회복했다. 전체 판매량 2,695대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1,317대, 일렉트릭은 355대로 친환경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넘는다. 신형 코나의 잠재력이 사실상 일렉트릭 모델에 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의 침체는 더더욱 안타깝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8위. 현대 싼타페 (2,775대, 전월대비 +33.7%)

8월은 4세대 싼타페의 판매량이 집계되는 마지막 달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파격적 할인에 들어갔다. 최대 10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에 소비자들이 몰리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출고되는 신형 싼타페는 사전예약 시작 첫날 만에 5만 대 이상이 계약되며 하반기 판매량 상승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제네시스 GV7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사진=제네시스)


7위. 제네시스 GV70 (2,927대, 전월대비 -14.3%)

제네시스는 전월대비,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변화 폭이 가장 적다. 모든 모델이 꾸준한 판매를 보인다는 이야기다. 8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2,927대를 판매한 GV70이다. G80보다 딱 4대를 더 팔았다. 그러나 전동화 모델은 겨우 9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7월에 331대를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기록이다.

▲현대 투싼(사진=현대차)
▲현대 투싼(사진=현대차)


6위. 현대 투싼 (2,976대, 전월대비 -6.7%)

투싼의 8월 판매량은 총 2,976대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1,317대다. 그나마 토레스의 부진으로 한숨 덜었지만, 여전히 판매량을 극적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뒤처진 상품성을 보완하기 위해 2024년 부분변경을 앞두고 있다. 출시 초반의 폭발적 반응을 다시 이끌어내며 스포티지에게 설욕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5위. 기아 셀토스 (3,512대, 전월대비 -26.4%)

셀토스는 여전히 소형 SUV 가운데서는 독보적 1위다. 그러나 8월 들어 판매 대수가 1천 대 이상 빠지며 급작스러운 하락세에 빠졌다. 소비자들 가운데서는 '살 사람들 다 샀나'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판매량이 조금씩 다시 오르는 코나를 잘 견제할 수 있을지 주목이 따른다.

▲현대 팰리세이드 블랙 에디션(사진=현대차)
▲현대 팰리세이드 블랙 에디션(사진=현대차)


4위. 현대 팰리세이드 (3,752대, 전월대비 +15.0%)

팰리세이드는 7월 대비 소폭 상승한 3,752대를 기록했다. 프리미엄을 극대화한 블랙 에디션과 가성비 구성을 갖춘 르블랑 트림이 특정 소비자층을 사로잡으며 판매량 견인을 해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크기가 커지고 고급화된 신형 싼타페가 출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 간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 캐스퍼(사진=현대차)
▲현대 캐스퍼(사진=현대차)


3위. 현대 캐스퍼 (3,804대, 전월대비 +2.6%)

현대차 SUV 가운데 가장 선전하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캐스퍼다. 레이와 함께 경차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판매 대수는 7월 대비 100대가 늘어난 정도에 불과하지만, 셀토스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도 있다. 트림은 여전히 가성비를 앞세운 디 에센셜이 선호된다.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2위. 기아 스포티지 (5,210대, 전월대비 -21.4%)

스포티지는 8월 한 달간 총 5.210대를 판매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에 43%에 해당하는 2,220대가 판매됐다. 7월 대비 1천4백여 대가 빠졌지만 순위는 여전하다. 이미 누적 판매량으로도 쏘렌토에 이은 2위다. 이 기세는 연말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1위. 기아 쏘렌토 (7,176대, 전월대비 +26.5%)

싼타페와 마찬가지로 쏘렌토 역시 부분변경을 앞두고 기존 모델의 마지막 판매량에 뒷심이 붙었다. 7월보다 1천5백대 정도 더 팔린 7,176대다. 부분변경 모델의 일부 판매량이 반영됐을 수도 있으나 본격적으로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량이 집계되는 것은 9월부터다. 신형 싼타페와의 직접적인 경쟁 구도가 기대된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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