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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만 5천원에 BMW 무제한 이용?".. 서울시가 뽑아 든 비장의 카드에 벌써 '난리'

  • 기사입력 2023.09.11 18:22
  • 기자명 허지혜 기자

[오토트리뷴=허지혜 기자] 서울시민들은 내년 1월부터 매월 6만 5천원만 지불하면 도시 내 모든 대중교통을 제한 없이 탑승할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사진=서울지)
▲기후동행카드(사진=서울지)

11일,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여 지하철, 도시 버스, 마을버스, 그리고 따릉이 자전거를 포함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원스톱으로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새로운 정책은 대중교통의 사용 비율을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높게 유지하고, 기후 위기에도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다.

기후동행카드는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6만 5천원에 구입하면 서울 지역 내 모든 대중교통을 한 달 동안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카드 사용이 가능하며, 시범 운영 후 내년 하반기에 정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버스(사진=서울시 블로그)
▲버스(사진=서울시 블로그)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여러 지하철 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 밖에서 탑승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마찬가지로 서울 내 버스는 모두 이용 가능하지만, 경기와 인천 등의 다른 지역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 새로운 카드 도입을 통해 서울시는 연간 약 1만 3,000대의 승용차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3만 2,000톤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써 약 50만 시민들이 연간 34만원 이상의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승용차 이용률이 증가한 가운데, 대중교통의 중요성을 재강조하기 위해 이런 카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실제로 2019년에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65.6%에 달했으나, 2021년에는 52.9%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온실가스 배출량 중 17%가 교통 분야에서 나온다고 지적하며, 대중교통의 비중을 늘려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일의 경우 비슷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카드를 도입하여 대중교통 이용률을 25%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를 크게 줄였다는 사례도 소개된 바 있다.

▲버스(사진=서울시 블로그)
▲버스(사진=서울시 블로그)

서울시는 또한, 이 카드가 대중교통과 따릉이 자전거를 연계하여 교통의 사각지대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과의 연결성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 분야에서의 기후 위기 대응은 대중교통 활성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하였으며, 기후동행카드의 안정적인 도입과 시민들을 위한 교통정책 확대를 약속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인천, 경기도 같이 하면 좋겠다.”, “BMW 6만 5천원에 가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서 ‘BMW’란 버스, 지하철(Metro), 도보(walk)의 줄임말이다.

h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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