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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급이 다르죠"... 올해 출시된 한정판 차량, 정말 이렇게 많았나?

  • 기사입력 2023.09.25 07:28
  • 기자명 전우주 기자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최근 수입차 업계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 그 바람은 바로 한정판 모델 판매다. 

최근 각자 개인의 개성을 강조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트인데, 이에 발맞춰서 출시한 한정판 모델은 희소성을 바탕으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트렌드에 대응하며, 또한 브랜드의 가치를 높혀 기존 고객들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한다.

▲마이바흐 S580 4MATIC 블루 스타더스트 나이트(사진=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580 4MATIC 블루 스타더스트 나이트(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올해 한국 시장 진출 20주년을 맞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매달 스페셜 모델을 온라인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판매한 차량은 ▲1월 마이바흐 S580 4MATIC 블루 스타더스트 나이트 24대 ▲2월 EQS 450 4MATIC 12대 ▲3월 AMG GT43 4MATIC+ 다이나믹 23대 ▲4월 E450 4MATIC 카브리올레 30대 ▲5월 EQA250 AMG 라인 20대 ▲6월 AMG SL63 4MATIC+ 23대 ▲7월 EQE500 4MATIC ▲8월 GLC300 4MATIC 34대 ▲9월 GLE450 4MATIC 39대로 총 9종류다.

▲GLE450 4MATIC(사진=메르세데스 벤츠)
▲GLE450 4MATIC(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이 중 처음 판매한 3억 1,781만 원의 마이바흐 S580 4MATIC 블루 스타더스트 나이트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됐다. 또 한 8~9월 한정 모델의 경우 각각 1시간,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9종류의 한정판 모델 중 1월, 2월, 4월, 8월, 9월 모델은 완판됐다.

▲BMW XM 앰배서더 지드레곤(사진=BMW)
▲BMW XM 앰배서더 지드레곤(사진=BMW)

G드래곤이 앰버서더를 맡고 있는 BMW 역시 한정판 모델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고성능 디비전 M 전용 SUV로 화제를 모은 '뉴 XM'의 런칭 기념으로 선보인 '뉴 XM 퍼스트 에디션'의 경우 차량 가격이 2억 5,300만 원임에도 불구하고 하고 높은 관심을 받았다. 1차 판매대수는 8대로 온라인 추첨 경쟁률이 1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 외에도 지난 2019년 온라인 매장 오픈 기념으로 '뉴 118d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과 '뉴 X6 x드라이브 30d M 스포츠 패키지 퍼스트 에디션'을 각각 100대, 50대 한정 출시한 바 있다.

▲아우디 A8 50 TDI 콰트로 블랙 에디션(사진=아우디)
▲아우디 A8 50 TDI 콰트로 블랙 에디션(사진=아우디)

아우디는 지난 9월 5일 플래그십 세단 'A8 TDI 콰트로 블랙 에디션' 50대를 한정 판매했다. 랜드로버는 지난 1월 디펜더 출시 75주년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을, 지프는 지난해 12월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 L의 한정 모델을 판매한 바 있다. 또한 최근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볼보도 XC40 세이지 그린 에디션을 25대 한정 판매했는데, 무려 3분 만에 완판되었다.

▲마세라티 MC20 첼로(사진=FMK 마세라티)
▲마세라티 MC20 첼로(사진=FMK 마세라티)

이런 흐름은 럭셔리 브랜드도 동참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3대 명차 브랜드 중 하나인 마세라티는 MC20의 컨버터블 모델인 MC20 첼로의 런칭을 기념하기 위해 '프리마세리에 리미티드 에디션'을 65대 제작했다. 이 중 5대가 국내시장에 배분됐고, 출시 소식이 나오기도 전에 모두 완판됐다. 

롤스로이스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서울 야경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알려진 비스포크 모델 블랙 배지 컬리넌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을 3대 한정으로 판매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은 희소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일반 모델 대비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모델을 소유할 수 있는 점이 기존 고객은 물론 잠재 고객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컬리넌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사진=롤스로이스)
▲컬리넌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사진=롤스로이스)

온라인 판매 방식은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아떨어져, 모바일 구매가 익숙한 소비자들이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입차 업계는 자사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차량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의 한정 모델 마케팅은 앞으로도 지속되어 현대차, 기아 등 국내차 업계도 발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j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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