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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요소수 대란 떠오르네"... 디젤차 오너들 한동안 또 차 못타나?

  • 기사입력 2023.12.07 11:24
  • 기자명 전우주 기자

- 中, 비료원료 산업용 요소 수출 제한
- 베트남産 산업용 요소 5,000t 수입
- 공급망 다변화, 공공 비축물량 증대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최근 중국에서 요소 수출 제한으로 국내 요소수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요소 5,000톤을 추가 계약함에 따라 기존 3개월분의 요소 재고가 3.7개월로 늘어나며 한숨 돌리게 됐다.

▲품절된 요소수.(사진=기노현 기자)
▲품절된 요소수.(사진=기노현 기자)

지난달 3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는 중국 현지 기업이 수출을 하기로 한 산업용 요소 수출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 심사를 마친 뒤, 선적 단계에서 보류된 것이 이례적이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막은 이유는 중국 내 요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에서는 식량안보가 중요해지고 있고, 내년 봄 경작을 위해 비료 비축에 힘쓰고 있다.

서울 잠실 소재 마트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나선 장영진 산업 통상 자원부 1차관은 참여 기업들과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1차관은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계약물량으로 3개월분 이상을 확보했고, 대체 수입선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현장점검을 나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현장점검을 나선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어, "기업들이 요소 수입 다변화할시 지원금을 지급하고, 요소 공공 비축물량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히며 지난 2021년의 발생한 요소 수급 불안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에 정부는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국과 협의 중이다. 추가로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기 위해 동남아에서 수입하게 되면 관세를 낮춰주는 정책을 시행중이며,  정부에서도 공공 비축물량을 늘리는 중이다.

▲산업용 요소로 만드는 요소수(사진=롯데정밀화학)
▲산업용 요소로 만드는 요소수(사진=롯데정밀화학)

현재 대한민국은 올해 10월 기준 전체 산업용 요소의 약 9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요소수 대란을 겪으며, 중국산 비중을 당시 기준 60~70%가량 감소시켰다. 하지만, 현재 저렴한 중국산 요소가 국내 산업용 요소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이 수출한 산업용 요소 수출량은 339만 톤이다. 하지만 지난 11월 중국 내 요소 관련 15개 기업은 2024년 요소 수출 총량을 94.9만 톤으로 정했다. 2024년 수출 총량은 기존 물량 대비 72% 줄어든 수출량으로, 요소 공급이 불안정해질 것은 자명하다.

이런 상황에 2년 전 발생한 국가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해서 명확한 대책을 구축해야 한다.

jw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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