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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빼고 다 부잔가 봐".. 2023년 판매량 상위권 기록한 수입차는?

  • 기사입력 2023.12.18 16:58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2023년 1월~11월 월별 수입차 판매 1위
- 8월까지 5시리즈 상위권.. 신형은 감소세
- '파격할인' 벤츠, '중국산' 테슬라 경쟁력↑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2023년은 국산차뿐 아니라 수입차 시장도 격렬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E클래스 실내(사진=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실내(사진=메르세데스-벤츠)

5시리즈를 앞세운 BMW와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의 라이벌 관계가 유독 뜨겁다. 11월 판매량까지 집계된 현재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누적 판매량은 단 1,417대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하반기에는 의외의 강자도 나타났다.

그렇다면 판매량 측면에서 매달 강세를 보인 브랜드와 차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23년 월별 수입차 판매량 1위를 1월부터 11월까지 살펴봤다.

▲BMW 5시리즈(사진=BMW)
▲BMW 5시리즈(사진=BMW)


1~2월: BMW 5시리즈

연초는 5시리즈가 앞서나갔다. 1월 2,124대, 2월 2,432대를 각각 판매하면서 E클래스 판매량의 2배 정도를 앞서나갔다.

1월에는 아우디 A6(1,496대), 벤츠 E클래스(945대), S클래스(790대), BMW X3(731대)가 각각 뒤를 이었고, 2월에는 벤츠 E클래스(1,624대), S클래스(1,219대), 아우디 A6(996대), 렉서스 ES(967대)가 수입차 순위 TOP5를 마저 장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3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그러나 3월에는 E클래스가 5시리즈의 판매량을 뒤집고 2,005대로 1위에 등극했다. 2월 대비 23.5%나 상승한 수준이다. 반면 5시리즈는 2월의 판매량이 무색하게 1,498대로 내려앉았다. 이후로는 벤츠 S클래스(1,051대), 테슬라 모델 Y(1,016대), 렉서스 ES(1,003대) 순으로 판매량이 높다.

▲BMW 5시리즈(사진=BMW)
▲BMW 5시리즈(사진=BMW)


4월~8월: BMW 5시리즈

깜짝 1위에 등극했던 E클래스의 판매량이 4월 들어 빠지면서 5시리즈가 다시 한 번 1위에 올랐다. 5시리즈는 8월까지 수입차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었다. 나머지 차종의 경우 4월과 5월에는 E클래스와 GLE, GLC, S클래스 등 2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벤츠였고, 6월에는 2위 E클래스와 3위 S클래스 다음으로 테슬라 모델X와 렉서스 ES가 다시 얼굴을 비췄다.

7월에는 전반적인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벤츠 GLC와 폭스바겐 티구안이 4, 5위에 올랐다. 8월도 1위 5시리즈를 제외하면 E클래스-GLC-GLE-S클래스 순으로 '벤츠 천하'였다.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9월: 테슬라 모델 Y

9월부터는 이변이 생겼다.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을 크게 낮춘 테슬라 모델Y가 깜짝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미국산 모델Y 대비 2천만원 이상 저렴하며, 보조금 수령 시 4천만원대 구매까지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전계약이 폭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E클래스(3,510대), 3위는 볼보 XC60(899대), 4위는 BMW 3시리즈(842대), 그리고 5위는 벤츠 GLE(693대)다. BMW 5시리즈는 신형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의 재고가 소진되어 판매량이 급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10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4분기를 상쾌하게 시작한 모델은 벤츠 E클래스다. 3,578대를 판매하며 10월 수입차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테슬라 모델Y(2,814대), 3위는 BMW 3시리즈(958대)다. 4위는 신형으로 거듭난 5시리즈(644대)다.

신형 5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판매했지만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하다. 원인은 초기 물량 출고 관련 문제로 나타났다. 5위는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잘 팔리는 렉서스 ES(529대)였다.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Y(사진=테슬라)


11월: 테슬라 모델 Y

'4천만원대 테슬라'는 여전히 강력했다. 모델Y가 3,542대를 판매하며 11월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가격 경쟁력도 여전한데다 출고 관련 이슈도 없어 판매가 순항을 이루고 있다.

2위 E클래스(3,092대)는 내년 초 풀체인지 모델의 국내 출시가 결정됐음에도 판매량이 줄어들 기미가 없다. 3위는 판매량을 회복해가고 있는 신형 5시리즈(1,807대), 4위는 벤츠 S클래스(799대), 5위는 벤츠 GLE(775대)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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