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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어야 잘 팔리는 아이러니".. 2023년 월별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차는?

  • 기사입력 2023.12.18 11:54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2023년 1월~11월 월별 판매량 BEST
- 8월까지 그랜저·포터가 판매 1위 양분
- 9월부터는 신형 쏘렌토가 크게 선전해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2023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특히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는 신차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국산차 시장이 한껏 달아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1위'는 이미 정해져 있다는 듯 변동 폭이 적었다. 1월부터 11월까지 월별 최다 판매 자리를 지킨 것은 어떤 차종일까, 또 그 뒤를 잇는 판매량을 기록한 주요 모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한눈에 정리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View H)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사진=View H)


1월: 현대 그랜저

올해 첫 달, 신형 그랜저는 9,131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6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1월 판매량 가운데 유일한 9천 대 기록이며, 당시 2위인 카니발(6,904대)와 비교해서도 상당한 수준이다. 3위는 포터(6,591대), 4위는 아반떼(6,100대), 5위는 기아 스포티지(5,492대)가 각각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산차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던 쏘렌토(4,611대)는 아직 순위권 밖이었다.

▲현대 포터 2(사진=현대차)
▲현대 포터 2(사진=현대차)


2월: 현대 포터

2월은 포터가 1만 1,099 대라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형 그랜저가 9,817대로 맹추격했지만 포터에게는 역부족이었다. 포터의 월 판매량이 1만 1천 대를 넘은 것은 1만 1,1213대를 판매한 지난 2021년 3월 이후 약 2년 만의 쾌거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 재개에 따라 포터 일렉트릭의 판매량이 4,872대로 크게 늘어난 덕이 크다. 같은 이유로 판매량이 크게 상승한 봉고 3(8.977대)가 3위를 기록했고, 아반떼(6,336대)와 카니발(6,039대)이 각각 뒤를 이었다.

▲현대 그랜저(사진=현대차)
▲현대 그랜저(사진=현대차)


3월~6월: 현대 그랜저

그러나 3월부터는 그랜저가 다시 판매량으로 앞섰다. 3월 1만 916대, 4월 9,997대, 5월 1만 1,581대, 6월 1만 1,528대를 기록하며 1만 대 내외의 판매량을 계속해서 유지했다. 사실상 2023년 상반기를 제패하다시피 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같은 기간 2위는 포터 2가 꾸준하게 자리하고 있었고, 쏘렌토가 판매량을 조금씩 회복하며 순위권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현대 포터 2 일렉트릭(사진=현대차)
▲현대 포터 2 일렉트릭(사진=현대차)


7월: 현대 포터

7월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는 포터였다. 8,670대를 판매하며 5개월 만에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그랜저는 6월 이후 판매량이 어느 정도 주춤해졌지만 포터와 비교해 근소한 차이다. 3위는 스포티지(6,625대), 4위는 카니발(6,109대), 5위는 쏘렌토(5,678대)다. 브랜드별 판매량으로는 SUV/RV를 내세운 기아가 현대차를 제치고 8개월 만에 국산차 1위 자리에 오른 해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7세대(사진=View H)
▲현대자동차 그랜저 7세대(사진=View H)


8월: 현대 그랜저

포터의 판매량이 8월 들어 급감한 가운데, 그랜저는 월 8천 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자리를 지킨 끝에 1위를 탈환했다. 쏘렌토 역시 7,176대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26.4%가 상승해 그랜저를 턱끝까지 추격했다. 포터(5,987대), 스포티지(5,210대), 카니발(4,937대)가 각각 뒤를 이었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9월~11월: 기아 쏘렌토

9월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기존의 상품성에 신차효과까지 더해져 판매량이 1만 190대로 전월대비 42%나 치솟았다. 비슷한 시기 싼타페도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해 판매량이 크게 뛰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가 시작되지 않아 5,139대에 그쳤다. 10월과 11월에는 쏘렌토-포터 2-싼타페-그랜저의 4강 구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12월 현재도 그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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