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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 가리기 힘드네".. 신형 싼타페 vs 신형 쏘렌토, 완전히 다른 판매 전략의 승자는?

  • 기사입력 2024.01.09 08:46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싼타페 vs 쏘렌토 파워트레인 특징 정리
- 싼타페 "전동화 집중" 쏘렌토 "엔진 집중"
- 전동화 트렌드로 디젤도 곧 사라질 전망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지난해 출시된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의 격돌로 중형 SUV 시장이 뜨겁다. 두 모델 다 신차 출시로 판매량이 급등했지만, 세부적인 판매량으로 놓고 보면 다소 차이가 있다.

▲현대 싼타페 실내(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 실내(사진=현대차)

우선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높은 것은 싼타페다. 2023년 12월 국산차 판매량에 따르면, 싼타페 전체 판매량 7,682대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5,617대를 판매했고, 쏘렌토는 전체 8,068대 중에 5,291대가 하이브리드다. 판매 비중으로만 보면 싼타페가 소폭 앞선다. 이 결과는 두 차의 서로 다른 파워트레인 운영 전략으로 나온 결과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전동화 친화적인 싼타페

5세대 풀체인지로 거듭난 싼타페는 플랫폼부터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국내 기준 2.5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유지했으나,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력을 강화해 기존 모델 대비 향상된 성능을 갖는다. e-다이내믹 드라이브 등 하이브리드 전용 주행기능이 탑재됐다.

▲현대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여기까지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동일한 사양이지만, 최근 현대차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쏘렌토의 경우 PHEV의 국내 출시와 관련된 소식은 알려진 것이 없어 차별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싼타페 PHEV는 현대차가 SK온과 공동 개발한 자체 배터리 팩을 탑재할 전망이다. 기존 수입산 배터리 대비 뛰어난 효율성이 특징이다. 전기모터로만 10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도심 주행 목적인 소형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 디 올 뉴 싼타페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사진=View H)
▲현대 디 올 뉴 싼타페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사진=View H)

관건은 가격이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와는 달리 별도의 보조금 정책이 없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보조금이 조금씩 낮아지면서 PHEV와 전기차의 실구매 가격이 비슷해지고 있다. 현대차가 싼타페 PHEV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아직은 내연기관 선호도가 높은 쏘렌토

쏘렌토는 아직 내연기관 모델에 힘을 더 들이고 있다. 2.5 가솔린 터보와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물론, 싼타페에서는 단종된 2.2 디젤 모델도 여전히 판매 중이다. 가솔린 터보나 하이브리드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디젤 모델의 판매량도 조금씩이나마 기록되고 있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이는 신형 쏘렌토가 부분변경 모델이기 때문이다. 실내외 디자인과 일부 상품성을 변경하긴 했지만 플랫폼을 비롯해 상당 부분은 기존과 동일하다. 또한 쏘렌토는 싼타페에 비해 합리적인 구성을 갖춰 낮은 가격대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디젤 엔진의 유지는 하이브리드보다 낮은 부담으로 연료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구성이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하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 트렌드는 전동화로 들어섬과 동시에 탈디젤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행 쏘렌토 역시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이 높다. 따라서 마이너 체인지가 이뤄지거나 차세대 쏘렌토의 출시 시점에서는 PHEV 출시와 함께 디젤 역시 단종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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