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만 원 비싸도 잘 팔리는 이유".. 카니발 하이브리드, 실제 오너들의 만족도는?

- 카니발 하이브리드 실 차주 평가 정리
- 6개 모든 항목 9점↑ 품질·거주성 만점
- 가격 비싸지만 성능, 연비 만족도 높아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출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오너평가에서도 10점 만점에 9.8점을 받아 이목을 끈다.

네이버 오너평가는 실제 오너들이 본인의 차량을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본인 차량의 인증이 필요하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일반적인 차량 평가보다 높은 신뢰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세부 항목별 점수에서는 품질과 거주성이 만점(10점)을 받았다. 그다음으로는 디자인(9.9점), 주행(9.8점), 연비(9.5점), 그리고 가격(9.4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도 9점대 초반을 유지하는 것은 그만큼 실제 오너들이 만족하며 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내 차 평가를 실시한 모든 오너들이 입을 모아 칭찬한 부분은 바로 품질과 거주성이다. 미니밴 특유의 넓은 실내에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끌어올린 결과다. duwl**** 님은 "3자녀 이상 가정에서 선택지가 없는 차라고 생각한다"라고 호평했다.

디자인 역시 대다수의 오너들이 10점을 부여해 평균 점수 9.9점을 기록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9.8점을 받은 주행 부문에서는 가속성능이 높이 평가됐다. kmti****님은 "주행 질감은 물론 가속능력도 기대치 이상이었다. 출력이 부족할 거라는 예상은 기우에 불과했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ilky****님은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많이 개선됐다"라며 정숙성에서도 호평을 남겼다.

9.5점을 획득한 연비는 카니발 하이브리드만의 강점을 선명하게 나타내는 부분이다. 18인치 타이어 기준 14.0km/L의 복합연비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운전 성향에 따라 19인치 타이어 모델도 19km/L까지 나타났다는 사례도 나온 바 있다. spik****님은 "디젤에서 넘어오니 연비가 극강이다"라고 평가했으며, josu****님 또한 "3.8 가솔린 타다가 넘어왔는데 연비가 넘사벽이다"라며 뛰어난 연비를 체감한 소감을 전했다.

가격 항목은 개인마다 8점대를 준 오너들도 있어 평균 점수가 소폭 내려갔다. 3.5 가솔린 대비 450만 원 정도가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8점을 준 오너도 직접적으로 아쉽다는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항목에서의 장점이 가격 측면에서의 단점을 상쇄시켜주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카니발은 기존에도 3인 이상 가족을 둔 소비자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여기에 연비와 주행성능 등 하이브리드만의 강점이 추가된 것이 전반적인 평가가 높아진 이유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