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혜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당합병 및 회계 부정 등의 혐의에서 1심 무죄 판결을 받으며 화제에 올랐다. 검찰이 지난 2018년 12월 첫 강제수사에 착수한 이후 약 5년 2개월 만이다.
국민들은 이 회장의 유죄 여부와 관련해 해당 사건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에 이 회장이 공판에 참석할 당시 착용했던 의상 등에 대한 정보도 화제에 올랐다.
이 회장은 공판에 모습을 보일 때마다 매번 같은 제품의 신발을 착용해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회장이 착용한 신발은 미국의 패션 브랜드 '스케쳐스'의 '고 워크 아치 핏' 모델로 확인됐다. 해당 운동화는 발바닥 아치를 감싼 디자인과 가벼운 쿠션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약 10만 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다.
이 회장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립밥 역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회장의 립밥은 '소프트 립스' 제품으로, 가격은 약 2,300원이다. '이재용 립밤'으로 불리고 있는 해당 제품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세를 타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회장은 과거 중고차 거래를 이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과거 이 회장이 직접 운전한 현대자동차의 '펠리세이드' 모델이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온 사실이 확인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이 업무용으로 타던 쌍용자동차의 '체어맨' 또한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당시 해당 차량이 올라온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사이트 SK엔카닷컴은 '완전 무사고, 대기업 오너 차량, 마사지 시트, 비흡연 차량'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 회장의 체어맨 모델을 소개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돈 벌어서 대체 어디에 쓰는거지", "이게 진짜 재벌의 삶인건가", "전청조는 공부 더 하고 와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재판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서도 “분식회계 고의를 인정하기 힘들고, 회계 기준을 위반했다고 합리적 의심 없이 인정하기 힘들다”고 무죄를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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