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미국 고속도로서 3중 추돌 사고
- '오토파일럿 오류' 여부에 대해 갑론을박
- 자율주행 시스템, 모든 상황 대응은 불가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미국 고속도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사고가 발생해 화제를 모았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Carscoops'(이하 카스쿱스)에서는 고속도로에서의 테슬라 3중 추돌 소식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101번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운전자가 자신의 후방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2차선에서 주행 중인 빨간색 모델 3가 선행 차량인 빨간색 모델 Y를 추월하기 위해 1차선으로 차선 변경을 진행했다. 하지만, 1차선에서 주행 중인 진회색 모델 S가 브레이크를 제때 밟지 못하고 모델 3의 후방을 들이받았다.

이 충돌로 인해 모델 3는 모델 Y를 스치며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강하게 부딛혔다. 모델 S 역시 충돌의 여파로 2차선의 모델 Y의 측면과 충돌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미국의 누리꾼들은 사고의 원인에 대해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의 오류로 인한 사고인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오토파일럿의 오류라고 생각하는 쪽은 모델 3가 모델 Y를 추월하기 위해 차선 변경을 시작했지만, 1차선에서 항속주행 중인 모델 S를 인식하지 못했거나 늦게 인식해 이번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다.

반대 의견을 가진 누리꾼들은 모델 3의 운전자가 차선 변경을 시도하면서 사이드 미러 확인을 하지 않고 차선 변경을 한 운전자의 과실이라고 반론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도로에서는 이번 사고와 같은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하곤 한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현재 가장 진보된 자율주행 시스템이지만, 모든 상황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는 없다. 

이런 이유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물론, 자율 주행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차선 변경 시에는 여유를 두고 주변 상황을 파악한 뒤 방향지시등을 점등하고 진행해야 한다.

jwj@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