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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폭망 징조인가"... 제네시스, 전기차 전략 대신 선택한 결정에 '충격'

  • 기사입력 2024.02.14 10:04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결정
- 2.5L 엔진+배터리 구성으로 선보일 듯
- 전기차 수요 둔화 따른 결정으로 보여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제네시스의 순수전기차 브랜드 전환 전략이 미뤄질 전망이다.

▲제네시스 GV80 쿠페 전측면(사진=전우주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전측면(사진=전우주 기자)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침체되고 국내외 딜러사로부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제네시스 GV80 2.5 가솔린 터보 엔진(사진=최현진 기자)
▲제네시스 GV80 2.5 가솔린 터보 엔진(사진=최현진 기자)

제네시스는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주요 라인업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신형 카니발에 적용이 예상되는 것과 동일한 사양인지, 아니면 제네시스 자체적으로 선보이는 파워트레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당초 2025년을 기점으로 모든 차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순수전기차 출시와 함께 G80, GV70처럼 기존 라인업에서도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점쳐지며 하이브리드 차량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6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60(사진=제네시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5.3%에 그친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4%p 낮아졌다. 반면 하이브리드 비중은 10.6%로, 전년 대비 3.5%p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측에서도 올해 하이브리드 판매 예상치를 지난해 대비 28% 높은 48만 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 전세계 판매량인 421만6,680대 기준 10%가 넘는 수준이다.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제네시스 GV90 스파이샷(사진=carscoops)

단, 이러한 전략이 제네시스가 완전히 전기차를 외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 대응하는 것일 뿐, 제네시스의 전동화 전략은 느리게나마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 SUV GV90가 2026년 출시 예정이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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