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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상대는 다름아닌 G90"... 기본 가격 1억 넘기는 국산 전기 세단 정체는?

  • 기사입력 2024.02.15 16:05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G80 전기차 부분 변경 모델 포착
- 현행모델보다 긴 차체로 등장
- 올해 중 출시 예정, 가격 9천만원 넘을 듯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부분 변경 테스트카가 유럽에서 포착됐다. 정확히는 기본형 G80 대비 차체가 늘어난 롱휠베이스 버전이다. 넓어진 2열 공간과 뒷좌석 편의 기능이 다수 추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 부분 변경 모델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제네시스 G80 전기차 부분 변경 모델 스파이샷(사진=Carscoops)

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는 14일 유럽에서 테스트 중인 신형 G80 전동화 모델 관련 소식을 전했다. 내연기관 모델은 이미 작년 등장했지만, 전동화 모델은 계속해서 담금질하는 모양새다. 두터운 위장막을 뒤집어썼으나 현행 모델과 구별되는 특징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크기다. 국내에서 포착된 테스트카가 내연기관 모델보다 길어진 차체를 보유했는데, 유럽에서 테스트 중인 차도 동일한 모습이다. 축간거리도 길어진, 이른바 ‘롱휠베이스’ 버전으로 불리고 있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량 선정(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량 선정(사진=제네시스)

이 변종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다. 제네시스가 현행 모델 기반으로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맞춰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판매용이 아닌 의전 차량으로만 44대 제작된 것으로, 실제 판매가 이뤄지진 않았다.

제네시스는 이번 부분 변경으로 롱휠베이스 버전도 대중에게 판매할 방침이다. 형태도 의전 차량으로 사용된 것과 다르다. G20 당시 나온 차는 앞뒤 문 길이를 그대로 놔두고 그사이에 위치한 B필러 길이만 늘인 반면, 신형은 B필러를 그대로 둔 채 문 길이만 늘였다. 이를 통해 승차 시 기존 G80보다 넓은 진입 공간을 확보한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 부분 변경 모델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제네시스 G80 전기차 부분 변경 모델 스파이샷(사진=Carscoops)

세부 디자인도 내연기관 G80과 다른 점이 눈에 띈다. 현행 모델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막힌 크레스트 그릴과 G90 롱휠베이스와 비슷한 디자인의 휠이 대표적이다. 그 외 부분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27인치 통합형 OLED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한 디자인이 쓰인다. 하지만 2열 구성은 달라진다. 실내가 넓어지면서 2열 공간감이 큰 폭으로 개선된다. 여기에 기존 모델에 없던 전동 조절 및 통풍, 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는 2열 시트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G90 롱휠베이스처럼 독립 시트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G80 Electrified (사진=제네시스)
▲G80 Electrified (사진=제네시스)

파워트레인은 현행 모델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71.3kg.m 성능을 내는 듀얼 모터 시스템과 87.2kWh 배터리가 그대로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차가 길어지는 만큼 중량도 무거워지면서 이전에 만족했던 1회 충전 복합 주행거리 427km보다는 짧은 주행거리가 예상된다.

신형 G80 전동화 모델에는 올해 중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내연기관 모델도 부분 변경을 진행하면서 280만원 이상 상승한 내연기관 모델처럼 전동화 모델 역시 비슷한 상승 폭으로 시작 가격 9천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나온다면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기준 8,500만원을 넘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여기에 롱휠베이스까지 들어가면 1억원 역시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사진=제네시스)

한편, 제네시스는 전동화 모델과 별개로 하이브리드도 내놓기로 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 등 여러 요인으로 기존 방침에는 없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장착하게 됐다. 다만 계획만 발표되었을 뿐, 실제 적용 시기와 이미 전동화 모델이 있는 G80 적용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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