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미지가 전부 아냐"... 관광객 폭행은 기본, 살아 돌아오는 게 기적인 최악의 여행지는?

  • 기사입력 2024.03.04 08:54
  • 기자명 김민지 기자

[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한국인 유튜버가 해외 여행을 하던 중 납치를 당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월 한국인 여행 유튜버 '제로슈거'는 "남아공에서 2시간 동안 두들겨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유튜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 중 피투성이가 된 얼굴을 공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택시 강도를 2번이나 당해 폭행을 당했으며 핸드폰, 신용카드, 애플워치, 재킷, 반지, 신발까지 모두 빼앗겼다고 전했다.

▲남아공에서 폭행 당한 유튜버 (사진=유튜브 '제로슈거')
▲남아공에서 폭행 당한 유튜버 (사진=유튜브 '제로슈거')

유튜버는 택시를 이용하던 중 택시에 오르자마자 4명의 흑인이 택시에 올라타더니 무차별적인 폭행을 저질렀다며 남아공의 심각한 치안 상황을 고스란히 전했다.

폭행을 당한 유튜버는 "어느 논밭에 버려졌고, 다시 시내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던 도중 지나가던 차 한 대가 태워주겠다며 멈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차에 탑승한 이후 또다시 폭행을 당하며 간신히 탈출했다고 전해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유튜버는 탈출 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SOS를 보냈고, 다행히 지인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 강도 (사진=JTBC '톡파원 25시')
▲남아공 강도 (사진=JTBC '톡파원 25시')

이 밖에도 남아공을 여행하던 한국들의 폭행 소식은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보안업체 'ADT(에이디티)' 조사 결과, 남아공은 전점수(SA) 10점 만점에서 0.81점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행 국가 1위를 기록했다. 'ADT(에이디티)'의 또 다른 조사 결과, 남아공의 강도 비율은 10만 명당 852.8명으로 집계됐으며 남아공에서는 77%의 사람들이 강도 등 범죄에 대해 걱정한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교부에서 가지 말라는 데는 가지 맙시다", "진짜 더 험한 꼴 안 보신 게 다행", "너무 무서웠을 것 같다" 등 유튜버를 향해 걱정의 댓글을 남겼다.

▲남아공,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휴가지 (사진=MBC 뉴스)
▲남아공,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휴가지 (사진=MBC 뉴스)

한편, 계속되는 범죄 사례에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남아공을 포함한 11개국에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 지역에 발령하는 '특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남아공의 강도 및 살인 범죄율이 한국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상황이기에 가급적이면 여행을 삼가 달라"고 주의했다.

kmj@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시간 추천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