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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다 안 좋을 리 없죠”… 아이오닉 5 오너 평가, 신형이 더 기대되는 이유?

  • 기사입력 2024.03.04 13:40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현대 아이오닉 5 네이버 오너 평가
- 주행 9.7점, 거주성∙디자인도 9점대
- 가격은 낮은 평가.. 신형 동결로 만회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4일 출시한 신형 아이오닉 5에 앞서 기존에 판매했던 차는 어떤 평을 받았는지 정리했다. 3년간 이 차를 소유했던 차주들은 10점 만점에 9.1점을 부여하며 높은 평가를 했다. 대부분 가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5(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자동차)

정리에 참고한 네이버 오너 평가는 그 차를 실제로 소유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 명의 차량의 차량번호를 입력해 인증받아야 한다. 타인 명의나 리스, 렌트 등 경우에는 보험통합조회 정보로 등록해야 할 정도로 과정이 까다롭다. 복잡한 절차만큼 다른 평가 사이트에 비해 더 믿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이오닉 5 오너 평가 통계(사진=네이버 오너 평가 캡쳐)
▲아이오닉 5 오너 평가 통계(사진=네이버 오너 평가 캡쳐)

아이오닉 5 평가에는 총 93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아이오닉 5에 평균 평점 9.1점을 부여했다. 형제차이자 경쟁 모델인 기아 EV6보다 0.2점 높은 수치다. 반면 또다른 경쟁차인 테슬라 모델 Y보다는 0.1점 낮았다.

아이오닉 5는 총 네 개의 구성으로 판매된다. 배터리 용량이 작은 스탠다드와 스탠다드 AWD, 배터리 용량이 큰 롱 레인지와 롱 레인지 AWD로 분류된다. 뒷바퀴만 굴리는 스탠다드와 롱 레인지는 9.1점을 받았고, 네 바퀴를 모두 굴리는 스탠다드 AWD 및 롱 레인지 AWD는 9.0점을 받았다.

▲현대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현대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항목은 다름 아닌 주행이었다. 파워트레인의 성능 및 주행안정성을 포함한 것으로, 9.7점에 이르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beet****님은 “하체 세팅, 동력 성능, 회생 제동 등에서 타사 고급 전기차와 동급이거나 이를 능가한다”고 극찬했다. iclo****님은 “가속 빠르고 고속도로 주행, 경사로 가리지 않고 시원하게 잘 나간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9.5점을 받은 거주성이었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에 맞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창출했다. 차주들 역시 이에 대해 칭찬 일색이었다. auto****님은 “바닥이 평평하고 높아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적응하니 괜찮다”면서 “2열 전동시트를 선택하면 트렁크를 더 넓게 쓸 수 있고, 프렁크 역시 활용성이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5 디즈니 100 플래티넘 에디션(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 디즈니 100 플래티넘 에디션(사진=현대차)

디자인도 9.4점을 받으며 좋게 평가받았다. 품질은 9.0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에는 불편함도 살짝 섞여 있었다. jobp****님은 “뒷유리창에 와이퍼 없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시트 열선 및 통풍 스위치가 따로 없어 쓰기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부분 변경 모델은 이 점들을 해결했다. 차후 신형에 대한 평가가 나올 때 개선점들에 대한 목소리가 어떨지 궁금해진다.

▲현대 아이오닉 5(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아이오닉 5(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에 있어 가장 주목받는 부분인 주행거리는 8.7점을 받았다. 대부분 4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였다. 다만 “겨울철 히터를 틀거나 고속도로 주행 시 배터리 소모가 빨라진다”는 park****님 의견처럼 아쉬운 목소리도 컸다. 신형은 배터리 용량이 증가해 주행거리가 늘어났고(롱 레인지 한정) 더 좋은 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장 평가가 낮은 것은 가격이었다. 10점 만점에서 평점 8.0점에 그쳤다. 하지만 내연 기관을 사용하는 다른 차와 비교했을 때 유지비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adwi****님은 “전기차 신차 구매할 때 전비와 충전 인프라 및 그 성능에 대해 상당히 고민했다”며 구매 당시 우려에 대한 경험을 털어냈다. 그러나 “점차 확대되는 인프라 구축에 불만족스러운 가격에도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5(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자동차)

전반적으로 주행 성능과 실내 공간, 품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겨울철 주행 거리에 대한 우려와 가격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다. 4일 출시한 부분 변경 모델에는 어느 정도 개선돼 나왔기 때문에 추후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그러나 여전히 느린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더 뉴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현대 더 뉴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한편, 신형 아이오닉 5는 세부 디자인을 다듬고 배터리 용량을 늘림과 함께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추가하는 등 편의 사양을 강화했다. 그럼에도 가격을 기존과 동결하여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것을 막았다. 국내에서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인 만큼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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