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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있다면서 또 사네”… 원희룡-이천수, 총선 직전 쉐보레 전시장 찾은 이유?

  • 기사입력 2024.03.04 14:03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원희룡, 이천수와 함께 쉐보레 전시장 방문
- EV9 구매 3달 만에 트레일블레이저 구입
- 총선 전 이재명에 앞서 지역 경제 관련 행보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쉐보레를 구매했다. 인천시의 대표 산업 기반인 한국GM 차를 구매해 지역 민심을 잡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직접 구매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앞에서 이천수 후원회장과 같이 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원희룡 SNS)
▲직접 구매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앞에서 이천수 후원회장과 같이 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원희룡 SNS)

원 전 장관은 지난 28일 SNS를 통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구입한 사실을 알렸다. 같이 올린 사진에서 원 전 장관은 이천수와 함께 빨간 목도리를 차고 트레일블레이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쉐보레의 한 전시장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쉐보레)

원 전 장관은 게시물에서 “계양, 인천 주민이 만든 수출 1위 차량 ‘트레일블레이저’”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시절 부평 공단에서 일할 때 지역 경제를 견인했던 대우차 기억이 뚜렷하다”면서, “한국GM 가족이 만든 쉐보레로 계양의 곳곳을 누비며 계양을 반드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트래버스(사진=쉐보레)
▲트래버스(사진=쉐보레)

정치권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쉐보레 전시장 방문 당시 트래버스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마음을 바꿔 트레일블레이저를 계약하기로 했다. 트래버스는 미국 현지에서 수입해 오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인천 부평 공장을 비롯해 국내에서 제조되는 것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사진=한국지엠 제공)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 중인 트레일블레이저(사진=한국지엠 제공)

원 전 장관의 이번 행보는 다분히 4월 10일에 진행되는 총선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2월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물러나자마자 기아 EV9을 구입했지만, 2달 만에 트레일블레이저를 새로 들였다. 이번 쉐보레 구입을 통해 지역 경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표현하고 표심에서 한발 앞서나가려는 행보다.

▲이재명 대표의 쌍용 체어맨(사진=SBS 예능 '동상이몽 2-너는 내운명)
▲이재명 대표의 쌍용 체어맨(사진=SBS 예능 '동상이몽 2-너는 내운명)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과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보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고, 당시 55.24%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대표의 재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에서는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빅 매치’로 불리며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만큼 원 전 장관의 이번 행보가 실제 표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천수 후원회장,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함께 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원희룡 SNS)
▲이천수 후원회장,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함께 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원희룡 SNS)

한편, 원 전 장관이 차를 구입할 때 전 축구선수 이천수도 동행했다. 인천시 계양구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 하지만 4년 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에 참가한 전적이 있었다. 달라진 정치색을 보이는 이천수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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