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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가 역전하기는 틀렸네"... 2024년 2월 국산 SUV 판매량 TOP 10

  • 기사입력 2024.03.05 11:20
  • 기자명 최현진 기자

- 2024년 2월 국산 SUV 판매량 TOP 10
- 쏘렌토, 1월 이어 두 달 연속 국산차 1위
- 기아, 스포티지, 셀토스 등 SUV 최고 인증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2024년 2월 국산차 판매량이 총 9만 9,271대로 집계됐다. 작년 동월 대비 20% 넘게 급감한 수준이다. 설 연휴로 인해 영업일 자체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는 일부 공장의 설비 공사가 2월까지 이어진 영향도 크다.

▲기아 쏘렌토 실내(사진=기아)
▲기아 쏘렌토 실내(사진=기아)

SUV 시장은 두 달 연속 기아의 강세다. 새해 첫 달부터 9천 대를 넘긴 쏘렌토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준중형과 소형 SUV 카테고리에서도 스포티지와 셀토스의 입지는 여전히 굳건하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GV80을 앞세워 프리미엄 선호 고객을 공략하고 있고 KGM도 가성비 매력이 다시 부각되며 기세가 올랐다. 이러한 양상 속에서 판매량으로 순위권에 오른 상위 10대의 SUV 모델을 다시 한번 조명한다.

▲KGM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KGM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10. KGM 토레스 (1,540대, 전월대비 +5.3%)

토레스가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로 판매량이 급감하며 기복이 심한 상황이다. 작년 2월 4,813대나 판매했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 1,540대라는 실적은 다소 아쉬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10위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코나나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다른 모델들의 판매량이 더 큰 폭으로 빠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7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사진=제네시스)


9. 제네시스 GV70 (1,805대, 전월대비 -19.1%)

시기를 타지 않고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왔던 GV70이었으나, 2월 성적은 역시나 다소 아쉽다. 1,805대에 그치며 2천 대 벽이 깨졌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올해로 계획되어 있다는 점이다.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다 기사회생한 GV80처럼 GV70도 새로운 매력을 다수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현대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8. 현대 팰리세이드 (2,365대, 전월대비 +35.8%)

2월 SUV 모델의 판매량은 상승세가 그리 크지 않거나 반대로 하락세를 겪는 경우가 많다. 반면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은 크게 올랐다. 1월 1,741대에서 2월 2,365대로 솟구쳤다. 작년 2월 3,539대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간만에 불이 붙었다고 볼 수는 있는 수준이다.

▲현대 투싼(사진=현대차)
▲현대 투싼(사진=현대차)


7. 현대 투싼 (3,070대, 전월대비 -40.4%)

부분변경을 거친 투싼의 신차 효과가 생각보다 일찍 사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5,152대에 달했던 지난 1월 판매량에 비해 2월은 3,070대로 40% 가까이 줄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1,606대가 판매됐다. 국산 SUV의 대세가 확실히 하이브리드 기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 캐스퍼(사진=현대차)
▲현대 캐스퍼(사진=현대차)


6. 현대 캐스퍼 (3,118대, 전월대비 +3.7%)

캐스퍼는 2월 한 달간 3,11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2월 판매량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그만큼 다른 모델보다는 수요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만 직접적인 경쟁 상대인 기아 레이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출시를 앞둔 전기차와 함께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는 분위기다.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기아 셀토스(사진=기아)


5. 기아 셀토스 (3,967대, 전월대비 +0.6%)

2월 셀토스의 판매량은 3,967대로, 소형 SUV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4천 대 판매량에 가까운 모델이다. 재작년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 호평과 함께 넓은 실내 공간, 합리적 구성 등이 강점이다. 반면 경쟁 모델인 코나와 트랙스는 판매량이 20~30% 가까이 빠지면서 기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사진=제네시스)


4. 제네시스 GV80 (4,652대, 전월대비 +1.2%)

1억을 넘나드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GV80의 수요층은 탄탄하다. 4,652대로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신기록이다. 출시 초기 옵션 관련해서 작은 이슈가 있었지만 판매량 자체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었다. GV80이 꾸준한 실적을 보여준 덕에 제네시스는 넉 달 연속 브랜드 총 판매량 1만 대를 4달 연속으로 지킬 수 있었다.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3. 기아 스포티지 (6,991대, 전월대비 +17.8%)

소형 SUV 1위를 지키고 있는 셀토스와 마찬가지로, 스포티지 역시 준중형 SUV에서는 따라올 만한 상대가 없다. 쏘렌토나 싼타페, 투싼과 달리 하이브리드 모델은 2,939대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부분변경되며 프리미엄 성격을 조금 더 강조한 투싼과는 달리, 스포티지는 부분변경 이후에도 가성비를 강조한 합리적인 차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


2. 현대 싼타페 (7,413대, 전월대비 -7.5%)

그랜저와 쏘나타가 공장 가동 중단으로 2월의 절반가량을 날렸다.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싼타페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다행히 2월 한 달간 7,413대를 판매하며 기아 SUV/RV 가운데 자리를 지켰다. 하이브리드는 4,972대로 내연기관 모델의 두 배에 달하는 판매량을 보였다.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기아 쏘렌토(사진=기아)


1. 기아 쏘렌토 (8,671대, 전월대비 -6.6%)

쏘렌토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국산차 선두를 지키고 있다. 전월대비 판매량을 소폭 빠졌지만,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으로 보면 무려 8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싼타페에 다소 밀렸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6,297대로 기어코 전세를 뒤집는 데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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