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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이 그렇게도 싫었나"... 고가 법인차 등록대수 급감, 진짜 효과 있었나?

  • 기사입력 2024.03.14 09:40
  • 기자명 박민철 기자

- 올해부터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도 도입
- 작년 대비 법인차 등록대수 및 비중 감소
-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도, 아직 지켜봐야

[오토트리뷴=박민철 기자] 고가 차량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도가 올해부터 도입됐다. 

▲실제 적용된 법인용 번호판(사진=보배드림)
▲실제 적용된 법인용 번호판(사진=보배드림)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도는 8천만 원 이상 법인차에 대해 의무적으로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제도다. 법인 차량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것을 막고, 세금 탈루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설됐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등록된 8천만 원 넘는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천551대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천242대 급감한 수치를 보인다.

▲법인 전용 번호판 (사진=국토교통부)
▲법인 전용 번호판 (사진=국토교통부)

또한, 같은 가격 기준 전체 등록 대수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2월 전체 등록된 차량 7천516대 가운데 법인차 비중은 작년 동월 대비 10% 줄어든 4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등록 대수는 법인차 8천455대로 당시 법인차 비중은 57%였다.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도 도입 이후 고가 수입 법인차 등록수와 비중이 시행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수치만 보면 연두색 번호판 부착제도 성공적으로 안착된 것으로 보인다. 

▲2세대 마이바흐 S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마이바흐)
▲2세대 마이바흐 S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마이바흐)

하지만 연두색 번호판 제도를 좀 더 지켜볼 여지가 있다. 수입자 관계자는 "제도 시행 직전인 지난 연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피하기 위한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수치가 급감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8천만 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차로 가장 많이 등록된 브랜드는 BMW(1천399대), 메르세덴스-벤츠(1천206대), 포르쉐(375대), 랜드로바(133대) 등 순이었다. 이들 4개의 브랜드 법인차 비중은 45~57% 사이였다. 

pmc@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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