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K8 부분 변경 모델 8월 출시
- 연간 양산 목표 6만 5천 대로 잡아
- 보편적 디자인, ccNC로 편의성 강화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K8의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시기가 8월로 예정됐다. 기아에서 잡은 K8 연간 양산 목표치는 6만 5천 대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K8 판매량보다 60%가량 높게 잡은 수치다. 새로운 디자인과 강화된 편의 장비로 돌아오는 K8이 과연 현대 그랜저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8월 중 신형 K8을 발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 2021년 4월 현행 모델이 출시된 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일반적인 승용차의 통상적인 부분 변경 시기와 비슷하게 K8도 변화를 맞는 셈이다. 생산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오토랜드 화성 3공장에서 이뤄진다.
기존에도 신형 K8은 올해 중 출시를 목표로 국내에서 테스트가 진행 중이었다. 그동안 많은 테스트카 스파이샷이 잡혔고 이를 통해 여러 신차 예상도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새로 나올 K8은 초기형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지워내고 보편적인 스타일로 재탄생한다.
예상도를 통해 살펴본 신형 K8은 최신 기아차들과 흐름을 같이 한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하면서 세로형 헤드램프를 채택하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없는 듯 디자인하여 깔끔한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그 외의 부분은 부분 변경에 맞게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도 기존과 같은 4가지 라인업을 유지할 예정이다. 4기통 2.5L 가솔린 자연 흡기 엔진과 V6 3.5L 가솔린/LPG 자연 흡기 엔진,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그대로 들어가게 된다. 실내도 기본 틀은 유지하되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적용하여 사용자 중심의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도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K8 양산 목표를 6만 5천 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K8 판매량(4만 437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기준)보다 60.7% 높은 수치다. 가장 많이 팔렸던 2022년의 4만 5,650대와 비교해도 40% 이상 증가했다. 기아 내부에서는 그랜저의 높은 수요를 충분히 끌어올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랜저는 지난해 11만 3,047대가 팔렸다. K8은 그랜저 판매량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친 셈이다. 좋은 상품성과 높은 가성비로 평가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이 역으로 불러온 논란, 그랜저라는 이름값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2022년 12월 이후 월별 판매에서도 그랜저에 한 번도 앞서지 못했던 K8이 올해 부분 변경을 맞으며 다시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kdm@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