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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관람했다고?"… 대통령이 이승만·박정희 언급하며 띄운 이 영화

  • 기사입력 2024.03.20 17:02
  • 기자명 김우경 기자

영화 건국전쟁, 우리 현대사 보는 계기 돼
이승만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 기관차 달려
이병철·정주영, 기업가 정신 상징하는 분들

[오토트리뷴=김우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제51회 상공의날 기념식을 맞아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유주의 경제 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최근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이 관객 116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비롯해 우리 현대사를 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이 놓은 레일 위에 박정희 대통령의 기관차가 달렸다는 말처럼 두 대통령의 위대한 결단이 오늘의 번영을 이룬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건국부터 오늘까지 돌이켜보면 역사의 고비마다 위대한 결단이 있었다"며 "1945년 광복을 맞았을 때 북녘은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했고, 우리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결단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토대로 대한민국을 건국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연합뉴스)

이어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농지개혁, 교육개혁, 정치개혁 등 3대 개혁이라는 대한민국의 토대를 닦아 누구나 땅을 가질 수 있고, 공부할 권리를 누리고, 자유롭게 한 표를 행사하는 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당시에는 혁명적인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원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를 이어받아 1969년 장기 원전 계획을 수립했고, 1978년 4월 고리원전 1호기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적인 원전 강대국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열거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패배주의에 빠진 국민을 일으켜 세운 게 가장 큰 업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사진=연합뉴스)

또 "두 대통령과 함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위대한 기업인들도 있다. 섬유에서 비료로, 다시 전자에서 반도체로 시대를 앞서간 이병철 회장의 혜안이 오늘의 삼성과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주영 회장은 1971년 조선소 건설을 계획했을 때 500원짜리 지폐를 꺼내 거북선 그림을 보여 주며 우리는 500년 전인 1500년대에 이미 이러한 철갑선을 만들었다고 설득해서 차관을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 전 회장과 정 전 회장에 대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보여주신 기업가 정신을 상징하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kwk@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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