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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 수 없는 크기"... 출시 앞둔 캐딜락 전기 SUV, GV90보다 싸게 나올까?

  • 기사입력 2024.03.21 12:02
  • 기자명 김동민 기자

- 딜러 관계자, '리릭 5월 중에 출시' 언급
- 듀얼 모터 사양 스포츠 트림 수입 확정
- 1억 원대 가격, 모델 X∙EQE SUV 정조준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캐딜락의 프리미엄 전기차 리릭이 국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최근 들려온 업계 소식에 따르면 한국GM은 리릭을 5월 중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1억 원 전후로 전망되고 있다.

▲캐딜락 리릭(사진=유튜브 '숏카')
▲캐딜락 리릭(사진=유튜브 '숏카')

딜러 관계자에 따르면 리릭이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구체적으로는 5월 중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초 한국GM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헥터 비자레알 사장이 올해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말한 신차 4종에 속한다. 같이 언급된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콜로라도, 캐딜락 XT4의 출시 시기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유일하게 리릭만 출시 시기가 구체적으로 나온 셈이다.

▲캐딜락 리릭(사진=캐딜락)
▲캐딜락 리릭(사진=캐딜락)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을 토대로 만들어낸 SUV다. 전장 5m, 전폭 2m에 이르는 크기를 가졌지만 전고는 1.6m 정도에 불과하다. 전장과 전폭은 경쟁차 중 테슬라 모델 X 다음으로 크지만 전고는 가장 낮다. 여기에 루프 라인이 통상적인 SUV가 아니라 C필러 뒤부터 서서히 떨어지는 쿠페형 디자인을 갖췄다.

▲캐딜락 리릭 실내(사진=캐딜락)
▲캐딜락 리릭 실내(사진=캐딜락)

실내는 최신 캐딜락 인테리어 디자인을 그대로 따랐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디자인으로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사용한 그 크기는 33인치에 달한다. 내장을 고급스럽게 꾸몄고 편의 사양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미국 사양 기준), 19 스피커 AKG 오디오 시스템 등 각종 장비로 무장했다.

▲캐딜락 리릭(사진=캐딜락)
▲캐딜락 리릭(사진=캐딜락)

미국 시장에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 중이다. 국내에는 4륜구동 듀얼 모터 한 가지만 들어온다. 환경부 인증 사양은 최고출력 500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68km다. 국내에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진 트림은 스포츠다. 북미 시장에는 스포츠 1~3까지 존재하는데 보통 최상위 트림이 들어오는 국내 시장 특성상 스포츠 3로 수입될 가능성이 높다.

▲캐딜락 리릭(사진=캐딜락)
▲캐딜락 리릭(사진=캐딜락)

리릭 스포츠 3의 미국 시장 기본 가격은 7만 4,590달러(약 9,915만 원)다. 이 사양이 거의 그대로 들어온다면 국내 시장에서는 관세를 포함해 1억 원 전후로 판매할 전망이다. 동일 사양의 테슬라 모델 X와 EQE 500 SUV 가격이 1억 2,800만 원을 넘고 iX x드라이브는 1억 5천만 원에 이르는 만큼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크기로만 보면 내년 이후 출시되는 제네시스 GV90과도 견줄 만하다.

▲캐딜락 XT4 부분변경 모델(사진=캐딜락)
▲캐딜락 XT4 부분변경 모델(사진=캐딜락)

한편, 한국GM은 리릭에 이어 XT4 부분 변경 모델도 상반기 중 시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환경부 인증 절차가 모두 완료되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리릭과 동일한 33인치 OLED 디스플레이로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는 등 기존 XT4보다 나은 상품성으로 벤츠 GLA, BMW X1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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