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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취소하기 전 필독"... 공포의 일본 전염병, 치사율 30%의 진실은 알고보니?

  • 기사입력 2024.03.22 16:41
  • 기자명 김민지 기자

[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올해 초부터 가까운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치사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5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1월~2월 일본 45개 현에서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확진 사례가 총 378건 보고됐다고 전해졌다. 지난해 일본에서 보고된 사례는 총 941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올해 빠르게 감염자가 늘고 있다.


전염병 원인 및 증상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국립감염연구소(NIID)에 따르면 '연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은 'A형 연쇄상구균' 질환으로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된다. STSS는 신체 접촉을 통해 연쇄상구균이 만드는 독소에 감염되거나, 균이 혈액 안으로 침투해 독소를 분비하며 생기는 감염성 질병이다.

보통 감기와 유사한 증세로 나타나지만, 드물게 패혈성 인두염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주로 어린이에게 인후통을 유발하며, 30세 이상의 연령층에는 각종 질병과 합병증, 심각할 경우엔 패혈성 쇼크, 다발성 부전 및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STSS 감염자는 고열, 인후통, 설사 및 근육통, 눈 충혈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지만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해당 감염은 주로 항생제로 치료되지만, 증세가 심한 환자일 경우엔 기타 약물을 추가로 복용해야 할 수 있다.


전염병 치사율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0세 미만의 환자 54명 중 21명이 STSS로 인해 사망해 '치사율 30%'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50세 미만 확진 인구의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독성 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되는 소수의 감염자만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감염자들은 단순 열감기 증상을 앓은 뒤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졌다.

지난해 NIID는 STSS 감염 사례 941건은 일본 전체 인구 1억 2천만 명의 0.0007%에 불과하며, 올해 1월~2월 기록된 378건은 0.0003%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이어 NIID 관계자는 "전격성(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의 연쇄상구균의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와 관련해 일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생 습관으로 돌아가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기본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5만 7천 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m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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