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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다른 생각 품었나”… 조국, 총선 후에도 민주당과 합당 없다고 선 그은 이유

  • 기사입력 2024.03.27 12:19
  • 기자명 전재훈 기자

지지율 급등에 자신감 보인 조국 대표
조국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 없다"
민생 공약 없다는 비판도 존재

[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 대표는 총선 이후 계획에 대해 “민주당이 민주 진영의 본진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한국 정치가 크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이외의 진지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합당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와 같은 조 대표의 발언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인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연합을 뛰어 넘은 상태다. 지지율이 30%를 돌파한 조사도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조국 대표는 독자적인 노선을 통해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조국혁신당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최근엔 반대로 ‘비조지민’이라는 단어를 쓰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돌풍이 계속되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는 조국 대표를 견제하는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조 대표와 관련된 발언을 금지하는가 하면, 조국혁신당 비례 후보들이 출연하는 방송을 찾아가 안 좋은 댓글을 다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심지어 조 대표가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대권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조 대표는 “대권에는 관심 없다”면서 일찌감치 선을 긋기도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 대표가 반 윤석열 노선을 명확하게 정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얻은 것도 분명하지만 한편에서는 민생 정책은 실종됐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여러 유세 현장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과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정작 민생에 관해선 언급이 적기 때문이다.

심지어 조국 대표는 국회에 진입할 시 1호 법안으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사를 받게끔 하는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여러 민생을 챙겨야 하는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오직 비례 정당으로 의석을 노리는 조국혁신당이 차별성과 선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정치권은 바라보고 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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