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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에 AV 배우들이"... 국민청원에까지 등장한 '이 행사'

  • 기사입력 2024.03.26 10:44
  • 기자명 장은송 기자

초등학교 근처서 성인 축제 열려
"유사 성매매와 똑같은 거 아니냐"
"행사 중단 ·폐쇄 조치 해주길"

[오토트리뷴=장은송 기자] 성인 엑스포가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는 소식에 학부모·시민단체가 우려를 드러냈다.

▲국민동의청원(사진=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국민동의청원(사진=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

지난 21일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서평초등학교 50m 거리에서 열리는 성매매 엑스포 행사 중단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6일 오전 9시 기준 1만 5천여 명이 동의했다.

수원에 거주 중이라는 작성자는 "수원시 도심 한복판에서 성인 엑스포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처음 얼핏 들었을 땐 성인 남녀들이 모여서 춤추고 노는 건 줄 알았는데 성매매 엑스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 av 여자 배우가 등장해 체험행사를 하더라"라며 "거금을 주고 표를 구매하고, 그 대가로 성매매 직종 여성들의 해당 행사는 유사 성매매와 똑같은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더 화가 나는 건 이런 유사 성매매 행사가 열리는 곳에서 불과 반경 5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다는 거고,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작성자는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이 의지만 있다면 당연히 교육환경보호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교육환경보호법 제10조에 따라 중단이나 폐쇄조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작성자가 언급한 이 행사는 한 성인 콘텐츠 제작업체가 주최하는 성인 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로, 다음 달 20일부터 이틀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에서 열릴 예정이다.

입장객은 성인 인증을 거쳐야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일본 AV배우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거나 사인을 받을 수 있다.

je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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