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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관계에서 불가능한 반응"... 한동훈의 세자녀 등록금 면제정책에 이재명이 한 의외의 말

  • 기사입력 2024.03.25 16:14
  • 기자명 전재훈 기자

한동훈, 세 자녀 대학등록금 면제 발표
다자녀 정책 3명→2명 변경 추진
이재명 "매우 훌륭한 제안"

[오토트리뷴=전재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녀가 세 명 이상인 경우 모든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면제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발표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위원장은 25일 오전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저출산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의 합계 출산율은 0.55명으로 전국 0.72명과 비교하더라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을 3명 이상 키우면서 교육까지 시키는 건 대부분에 가정에 매우 큰 부담”이라며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는 자녀들의 대학등록금을 모두 면제 시켜주고 두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발표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인당 25만원’ 선심성 정책을 제시하자 한동훈 위원장 역시 ‘세 자녀 대학등록금 면제’ 정책을 들고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위원장은 또한 “자녀를 한 명도 낳기 어려운 시대가 됐기 때문에 다자녀 기준을 세 명에서 두 명으로 바꿀 때가 됐다”면서 “세 자녀 가정에만 그동안 지원되었던 전기 요금, 도시가스 난방비 감면을 두 자녀 가정에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난임 지원이나 아이 돌봄 서비스 같은 필수 저출생 정책의 소득 기준도 폐지하겠다”고 언급했다.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탄력근무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창원 유세 지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유튜브 이재명 캡쳐)
▲창원 유세 지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유튜브 이재명 캡쳐)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또한 한동훈 위원장의 이번 정책에 대해 “매우 칭찬한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방문한 창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이제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가 다가와 급하니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매우 칭찬한다”라며 “민주당도 이미 여러 차례 제안한 정책이다. 민주당이 계속 주장한 기본소득 이념과 기본사회 이념에 매우 부합한다”고 호평했다.

이어 “다자녀 기준을 세 명에서 두 명으로 낮추는 것 뿐만 아니라 대학생 장학금과 등록금 지원 문제에 관해서도 소득 제한을 철폐하는 것 역시 민주당이 기존에 발표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j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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