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안 부러울 듯"... 배우 안보현, 전 세계서 한 대 뿐인 국산 드림카의 정체는?

[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배우 안보현이 드라마 '재벌X형사'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가운데 자신의 차량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안보현은 지난 23일 소속사 FN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힘든 일상 속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편안한 휴식 같은 드라마가 되었으면 했다"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뿌듯하다"고 SBS 드라마 '재벌X형사' 종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속 재벌3세 진이수 역을 맡아 럭셔리 라이프를 선보인 안보현은 과거 자신의 특별한 차량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20년 3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안보현은 '크롱'이라는 애칭을 사용하는 자신의 자동차를 공개했다.

그의 차량은 1996년식 '현대 갤로퍼 리스토어'로 밝혀졌다. 안보현은 "어릴 때 부터 갖고 싶었던 드림카"라며 "20대 중반부터 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현은 "저희 아이(갤로퍼)는 자주 아프다. 모델 활동할 때 15만 원, 30만 원 벌 때마다 (부품을) 하나씩 바꿨다"라고 말했다.

안보현의 자동차는 지난 1991년 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1세대 갤로퍼로, 현대자동차의 첫 프레임 타입의 4륜 구동 SUV이다. 갤로퍼는 차박과 오토캠핑 등의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인해 최근 오프로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2.5L 직렬 4기통 디젤 엔진과 5단 수동 변속기가 탑재되어 있어 최고 출력 78마력, 최대 토크 14.9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현재는 고성능 차량이 많이 출시되어 갤로퍼의 성능 스펙이 좋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오프로드를 운행하기에 최적의 성능으로 평가됐다.

안보현은 "핸들도 트럭 핸들을 가져와 직접 색칠했다"며 차량 내부는 물론이고 외부 색상까지 직접 조색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형 자동차를 관리하기 위해 꾸준히 유지, 보수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웃도어 실용성과 감성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갤로퍼는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500만 원 이하의 가격에 거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