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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형 싼타페에서 신형 싼타페의 변화가 보인다?

  • 기사입력 2020.03.26 08:18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싼타페 부분변경 사실상 세대변경 수준
중국형 참고하면 변화 예상 가능
플랫폼, 파워트레인, 가격까지 ↑

(사진=motor1.com)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여름 출시할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반적으로는 디자인 변경에서 끝나는데,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그랜저처럼 플랫폼까지 바꿔 신모델 수준의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이번 부분변경에서는 당연히 여러 변화가 있겠지만, 오토트리뷴이 중국에서 직접 촬영한 중국형 싼타페를 참고해서 앞으로 출시될 싼타페에 대한 변화를 예상해본다.
 

버튼식 변속기
 
먼저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변화 중 하나가 변속기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싼타페는 레버형태의 변속기를 사용한다. 가죽과 알루미늄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고급스럽기도 하지만, 조작감도 좋은 편이다. 또 SUV라는 특성과 수동에서 자동으로 넘어오면서 운전하는 변속기를 즐거움이나 감성도 많이 희석되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사실상 레버형 변속기가 주는 조작감이 사라진다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반대로 중국형 싼타페를 보면 버튼형 변속기가 이미 적용된 상태다. 쏘나타나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모습이며, 레버가 없기 때문에 허전한 느낌도 든다. 그러나 레버라 없어서 디자인도 조금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수납공간을 크기를 늘리거나, 실내를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줄 수도 있다. 물론 중국형 디자인은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국내 출시 모델에서는 디자인이나 소재의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10.25인치 터치스크린
 
내수형 싼타페는 아직도 8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다. 차량가격이나 체급을 따졌을 때는 크기가 작은 편이다. 이미 출시된 차량들이나 앞으로 출시될 차량들도 대부분 10.25인치 이상의 터치스크린을 적용해서다. 그래도 화질은 무난한 편이고, 터치스크린 좌우로 버튼이 위치해서 직관적이면서 조작성도 뛰어나다.
 

중국형 싼타페는 10.25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어 있다. 버튼들은 모두 하단으로 배치되며, 내수형과 달리 번쩍이는 크롬으로 감싸져 있다. 화질이나 마감 등은 내수형과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10.25인치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었을 때 주변 디자인과 어우러지는 모습 정도만 참고하면 버튼이 붙어 있는 8인치보다는 역시 더 세련되고, 깔끔하다.
 

후석 실내 공간
 
기아 쏘렌토처럼 신형 싼타페보다 휠베이스와 전장이 각각 50mm 정도 늘어난다고 감안했을 때, 뒷좌석도 조금 더 여유롭게 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싼타페도 등받이 각도까지 조절돼서 좁지는 않지만, 3열은 아이들이 아니면 탑승하기 어렵다. 하지만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휠베이스가 길어지는 만큼 실제 활용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위기다.
 

물론 중국형 싼타페는 3열 시트까지 성인이 탈 만하다. 미니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SUV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정도다. 그러나 실내 공간까지 중국형 싼타페와 직접 비교는 곤란한 것이 이번에 쏘렌토가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크기를 키웠지만, 그래도 중국형 싼타페와 크기 차이는 100mm에 달하고, 팰리세이드와 비슷할 정도로 월등히 넓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다.
이외에 변화는
 
디자인 변화와 플랫폼 변화는 당연하고, 파워트레인까지 바뀐다. 기존이 2.0 디젤은 삭제하고, 2.2 디젤과 1.6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인데, 1.6 하이브리드는 쏘렌토처럼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 가솔린 터보는 2.5 가솔린 터보로 대체되며, 8단 DCT가 장착된다. 사실상 세대변경 수준의 변화이기 때문에 가격도 크게 인상될 수밖에 없다. 현재도 2.2 디젤 사륜구동 7인승을 기준으로 4,6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신모델은 5천만 원에 근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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