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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 N DCT 출시, 수동과 어떻게 다를까?

  • 기사입력 2020.04.23 16:28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 N이 드디어 DCT를 장착했다. 특히나 기존 벨로스터 N은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수동 모델만 존재해 소비자들이 꺼려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DCT 모델이 출시돼 현대차는 이전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벨로스터 N에 적용된 DCT는 기존 현대차가 사용했던 DCT와 완전히 다르다. 기존에 사용하던 건식은 허용 토크가 낮아 고출력을 발휘하는 벨로스터 N에는 적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고출력 차량에 적합한 습식 방식을 직접 개발해 이번 벨로스터 N에 적용할 수 있었다.
 

벨로스터 N에 적용된 8단 습식 DCT는 기존 건식과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우선 습식방식으로 제작된 만큼 허용 토크는 58% 상승했다. 여기에 전동식 오일펌프를 적용해 냉각 성능도 높였다. 또한 고효율의 변속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3%의 연비 상승효과도 갖고 있다.
 

게다가 이번 벨로스터 N은 수동 모델과 다르게 적용된 차별화된 세 가지 변속 로직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N 파워 쉬프트는 수동변속기처럼 기어 단수를 올릴 때 엔진 회전수를 자체적으로 제어해 박진감 넘치는 변속감을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운전에서 위와 같은 변속 방식은 자칫 불쾌한 승차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N 모드에서만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사진출처 : 현대차 유튜브)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N 그린 시프트는 엔진 부스트가 최대로 발동하고, 미션은 가속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변경돼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게다가 고급유를 사용할 경우 일정 구간에서는 오버부스트까지 작동된다. 다만, 성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만큼 사용 후 3분간은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N 트랙 센스 쉬프트는 차량에 적용된 다양한 센서를 통해 차량 주행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급격한 코너링, 급제동과 급가속 등 운전자가 스포츠 주행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면 자동적으로 N 트랙 센스 쉬프트가 활성화되고 계기반에도 띄워준다. 이때 운전자는 별도의 기어 조작 없이 온전히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차량 스스로 기어 단수를 내리며 엔진 회전수를 최대한 높게 유지한다. 코너 탈출 시에도 마찬가지로 변속 단수를 유지해 필요한 가속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능 덕분에 현대차 자체 서킷 테스트에서 레이서 출신 연구원은 수동 변속기 대비 1초 가까운 시간을 단축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벨로스터 N은 DCT 변속기를 새로 적용한 덕분에 0-100km/h의 가속력은 기존 수동 변속기 대비 0.5초가 단축돼 5.6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어 단수가 수동 변속기 대비 많기 때문에 항속주행 시 RPM은 수동 모델보다 낮아 일상생활에서도 데일리카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현대차는 DCT 변속기를 적용한 2020 벨로스터 N을 4월 21일 정식 출시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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