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형 디자인이 적용돼도 투싼의 전면부가 날카로운 덕분에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면은 투싼의 디자인과 동일하지만 측면은 훨씬 날렵해 보인다. 길쭉한 루프라인을 강조하던 도어 위 크롬띠는 문짝의 개수가 줄어들고 전장이 줄어들어 아치형 모양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차체가 훨씬 단단해 보이게 무게감을 실어 줬다.
2열 도어가 사라지게 돼 각지게 볼륨감을 살렸던 펜더는 더욱 돋보이게 됐다. 전장이 짧아져 캐릭터 라인 역시 더욱 부각됐다. 실제 모델에서는 작은 쿼터글라스의 크기가 예상도에서는 1열 도어의 윈도우와 맞먹을 정도로 크기가 커졌다. 덕분에 랜드로버 이보크가 연상된다.
투싼의 쿠페형 상상도가 해외에서 공개된 것만 보더라도 신형 투싼의 인기가 어느 정도 예상된다. 실제로 투싼은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역대 투싼 시리즈들은 해외 판매량 상위권을 장기간 유지했었다.
이는 신형 투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싼은 국내에서 파는 롱휠베이스 모델과 함께 숏휠베이스 모델도 개발됐는데, 각 나라별 선호도에 따라 전장이 다른 모델을 판매함으로써 각 나라별 선호도를 신중하게 고려한 모습이다.
여러모로 각 나라의 시장성을 고려했고, 편의 및 안전사양이 풍부한 덕분에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투싼은 지난 11월 국산 SUV 전체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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