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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드스터, 로켓 기술까지 도입해 0-100km/h까지 1.1초

  • 기사입력 2021.05.25 07:13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차량 뒤에 압축 공기 로켓 추진기를 장착한 로드스터는 정지상태에서 100km/h(60mph)까지 가속하는데 1.1초가 소요된다. 양산차 중 전례가 없는 가속력이다.” 최근 미국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된 2세대 테슬라 로드스터의 안내문 끝자락에 기입된 내용이다.
 
▲테슬라 로드스터(사진:테슬라)

안내문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2세대 테슬라 로드스터는 양산차 중 가장 강력한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출발과 함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 특성 덕분에 전기차의 가속 성능은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우수하다. 테슬라 로드스터의 정확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과거 공개된 로드스터의 제원은 트라이 모터가 적용된 사륜구동 방식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1.9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402km/h다.
 
▲테슬라 로드스터(사진:테슬라)

기존 로드스터는 이미 내연기관 기반의 하이퍼카를 뛰어넘는 성능을 발휘했지만,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가속 성능은 하이퍼 전기차 브랜드로 유명한 리막의 C-Two의 가속성능(0-100km/h, 1.85초) 조차 뛰어넘은 성능이다. 트위터에 게재된 “시속 100km(60mph)까지 가속하는데 1.1초는 제정신이 아니다. 이게 사실이냐”라는 질문에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 X 로켓 스러스터(추진기) 패키지를 선택하면 가능하다. 이건 안전하지만, 매우 강력하다. 하드코어 롤러코스터처럼 질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테슬라 로드스터(사진: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에 적용된 스페이스 X 패키지는 일론 머스크가 대표로 있는 민간 우주 개발 기업인 스페이스 X의 이름을 붙인 옵션이다. 스페이스 X 패키지에 적용된 로켓 스러스터는 압축 공기를 차량 뒤쪽으로 분사해 폭발적인 가속력을 제공한다. 흔히 알고 있는 제트 엔진과 같이 추력을 이용해 순간적인 가속이 가능한 덕분에 타이어의 한계를 넘어선 가속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스페이스 X 패키지가 적용된 2세대 로드스터의 가속 성능 테스트 영상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다. 테슬라는 2세대 로드스터의 프로토타입을 올해 여름이 끝나기 전 선보일 예정일 예정이다. 프로토타입이 정식으로 공개된 후 정확한 가속 성능을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로드스터(사진:테슬라)

한편, 테슬라 로드스터의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 2,500만 원)이며, 내년 양산과 함께 고객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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