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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만 출시한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친환경차 계획은?

  • 기사입력 2021.07.27 06:10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지난 22일(목)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이 출시됐다. 티구안은 전 세계에서 6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명실상부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SUV다. 이번 신형 티구안은 2세대 티구안의 부분변경 모델로 안전, 편의사양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음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사진=폭스바겐)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티구안은 4개 트림으로 출시되는데, 모두 2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한 2.0 TDI 모델이다. 지난해 말 공개된 티구안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는 사실상 제외됐다. 티구안은 지난해 말 유럽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는 제외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폭스바겐 티구안 e하이브리드(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티구안 e하이브리드(사진=폭스바겐)

하지만 티구안 PHEV가 국내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것은 국내 시장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PHEV는 일반 하이브리드 대비 가격이 비싸고, 그나마 있던 500만 원의 PHEV 구입 보조금도 올해부터 폐지됐다. 티구안 PHEV 모델의 유럽 판매 가격은 4만2,413유로(약 5,755만 원)인데 국내 출시할 경우 6천 만원이 가볍게 넘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PHEV는 완속충전 밖에 사용할 수 없어 공용 급속충전 시설이 주를 이루는 국내 충전 환경과도 맞지 않다. PHEV는 완속 충전 후 약 30~50km의 거리를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 충전 없이 운행할 경우 일반 하이브리드 대비 무겁기 때문에 효율도 떨어진다. 때문에 기존 국산 PHEV 모델은 단종 절차를 밟았고, 새롭게 출시하는 PHEV 모델은 내수에서 제외되고, 해외 시장만 출시하는 분위기다.

▲폭스바겐 EA288 evo 트윈도징 SCR 시스템(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EA288 evo 트윈도징 SCR 시스템(사진=폭스바겐)

그렇다고 환경 규제에 대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폭스바겐은 내연기관 엔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약 80% 저감 시킨 EA288 evo 엔진을 개발했다. 신형 엔진은 기존 유로 6d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유로 7까지 대응 가능한 친환경 파워트레인이다. 폭스바겐은 EA288 evo 엔진을 신형 티구안부터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디젤 라인업에 적용해 까다로운 규제 속에 디젤 엔진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폭스바겐 ID.4(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ID.4(사진=폭스바겐)

또한 국내 시장에서 전동화 계획도 공개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 전동화 모델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전기차”로 정의하며 2022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순수 전기차 ID.4를 직접 소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ID.4를 시작으로 배터리기반 전기차 ID.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의 전동화와 함께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해갈 계획이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사진=폭스바겐)

한편, 신형 티구안은 7월 말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가격은 프리미엄 트림 4,005만 7천 원, 프레스티지 트림 4,380만 5천 원이며, 4륜구동 옵션이 적용된 4모션 프리미엄 트림은 4,242만 4천 원, 4모션 프레스티지 트림 4,646만 6천 원이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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