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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베이런알브이, 스타리아로 750급 캠핑카 출시하나?

  • 기사입력 2021.09.01 08:07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칠곡)=양봉수 기자] 베이런알브이가 베이런 640의 상위 모델을 스타리아로 제작하기 위해 개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런알브이는 앞으로의 자체 생산 라인업을 기아 봉고3부터 현대 스타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 세 가지로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봉고3는 640급으로 대중적인 시장, 스타리아는 750급으로 고급 시장, 스프린터는 초대형 최고급 시장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사진=양봉수 기자)
▲현대 스타리아 라운지(사진=양봉수 기자)

스타리아는 유럽의 상용차나 MPV와 마찬가지로 전륜구동이다. 기존 스타렉스는 후륜이기 때문에 축 연장이 쉽지 않았지만, 스타리아는 엔진과 구동축이 모두 전면부에 있기 때문에 후면부 개조가 비교적 쉬워졌다.

그러나 문제는 스타렉스가 프레임 바디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스타리아는 모노코크 바디다. 실제로는 유니바디에 가깝지만, 그래도 이론상으로는 프레임 바디보다 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국내 캠핑카 제조사들은 스타리아로 클래스 C 캠핑카를 제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모터홈 또는 상용차에 활용되는 알코 샤시, 캡 뒷부분은 모두 알코 제품이다.(사진=AL-KO)
▲유럽 모터홈 또는 상용차에 활용되는 알코 샤시, 캡 뒷부분은 모두 알코 제품이다.(사진=AL-KO)

베이런알브이는 이런 문제점을 알코 샤시를 활용해 풀어낸다는 계획이다. 유럽 모터홈들의 경우 이미 바디를 잘라서 알코 샤시로 모터홈을 제작해오고 있다. 우리가 아는 피아트, 푸조, 시트로엥, 폭스바겐 등의 차량들도 겉 보기엔 그대로지만, 속은 알코 샤시가 적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스타리아에 알코 샤시를 접목하면 바닥을 낮출 수 있고, 더 많은 수납공간을 확보하면서 출입구는 낮출 수 있다. 바닥이 낮아지는 만큼 높이도 낮아지고, 무게 중심도 낮아진다. 아연도금 샤시를 통해 녹을 방지하고, 고강도 강판을 활용해 주행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캡과 완벽한 연결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서스펜션 세팅이나 브레이킹 시스템도 전부 포함된다.

▲유럽 모터홈 또는 상용차에 활용되는 알코 샤시, 길이나 중량 등을 비교적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다.(사진=AL-KO)
▲유럽 모터홈 또는 상용차에 활용되는 알코 샤시, 길이나 중량 등을 비교적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다.(사진=AL-KO)

알코 샤시를 활용한다는 계획은 신선하고 획기적일 수 있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현재 제작 검토를 진행 중인데, 우리나라에서 요구하는 일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문제가 발행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베이런알브이 윤수근 대표는 “스타리아 베이스에 알코 샤시를 활용한 캠핑카는 국산차의 장점을 살려 기존 이베코 시장에 대응할 모델이다. 유럽 모터홈들의 방식을 그대로 접목하며, 후륜 축도 두 개이기 때문에 남다른 안정감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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