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에 양산 전기차 최초 무선충전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업계소식에 따르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V60에 무선충전 기능이 600대 한정 옵션으로 제공된다. GV60에 무선충전 기능이 도입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제네시스 GV60에 탑재되는 무선충전 기술은 최근 현대차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미국의 와이트리시티(Witricity)의 무선충전 시스템이 탑재된다. 와이트리시티 무선충전 기술은 공진유도 방식으로 흔히 스마트폰 무선충전에 사용되는 자기유도 방식과 달리 충전기와 충전체의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다. 무선충전 효율은 90%내외 수준으로 최대 11kW의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완속충전기의 충전 속도(7kW)보다 더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며, BMW의 PHEV 일부 모델에 사용 중인 무선충전 속도(3.2kW)보다 약 3배 이상 빠른 속도다. 무선충전을 이용해 GV60의 77.5kWh 대용량 배터리를 10%에서 100%까지 충전하는데 약 6시간이 소요된다.
제네시스 GV60 무선충전 기술 도입으로 충전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전 인프라만 갖춰지면, 주차와 동시에 무거운 케이블 연결 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과 충전기의 연결과 동시에 충전 및 요금 결제가 가능한 PnC(플러그 앤 차지) 기능과 함께 운전자는 완전한 비접촉 충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네시스 GV60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후륜구동, 사륜구동,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까지 출시되며, 350kW 초고속 충전, V2L(Vehicle to Load) 등 전기차 특화 기능이 대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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