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대구)=양봉수 기자] 밴텍디앤씨가 27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제9회 대구캠핑엑스포에서 스타리아 기반 캠핑카 라쿤 L의 프로토타입(개발) 모델을 공개했다.
라쿤 L의 가장 핵심사양은 사주식 팝업 루프다. 보통의 팝업 루프는 한쪽 방향으로 개방되지만, 라쿤 L은 사방으로 개방된다. 실내에서는 굉장히 넓은 높이가 확보되며, 2층에서도 기존 대비 여유로운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측면으로는 테라스를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임시로 낙하방지용 보호 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나 추후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외부에서 출입이 가능하도록 사다리와 테라스를 덮을 수 있는 확장형 팝업텐트 등도 양산 모델에서는 추가된다.
확장형 테라스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 박금규 본부장은 “고하중 레일을 사용해서 200kg를 버틸 수도 있긴 하지만, 하부에 굵은 지지대로 한 번 더 받쳐 주기 때문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내부에서는 후방 가구 형태가 많이 달라졌다. 가구는 실내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고, 상부장은 회전도 가능하다. 하부에는 작은 개수대와 샤워기도 마련되며, 75리터의 대용량 냉장고도 포함된다. 소재는 현재 나무로만 제작되었지만, 양산형에서는 철재로 변경된다.
이외에 라쿤 L의 주요 사양으로는 물청소가 가능한 나무 요트 바닥, 3인이 탑승 가능한 침대 전환 전동시트, 리튬-인산철 배터리 200A, 정현파 인버터 2K, 주행 충전, 한전 충전, 3-way 멀티박스, 커튼 등이 기본 탑재된다.
가격은 개조 비용을 기준으로 라쿤 L의 기본가격이 2,950만 원이다. 여기에 사주식 테라스형 전동 팝업 루프 1,300만 원, 회전시트 88만 원, 리튬-인산철 480A 업그레이드 120만 원, 무시동 에어컨 190만 원, 어닝 110만 원, 냉장고 88만 원 등을 선택하면 4,846만 원이다.
추가 선택사양으로는 테라스 텐트 88만 원, 샤워실과 화장실 50만 원, 스마트 틴팅 190만 원, 빔프로젝트 60만 원, 천장형 전동 TV 85만 원, 외부샤워기 60만 원, CIGS 태양광 패널 145만 원, 바닥난방 40만 원, 슬라이딩 모기장 60만 원, 어닝 룸텐트 50만 원, 해치백 텐트 55만 원, 블랙박스 및 상시 카메라 60만 원, IOT 콘트롤러 120만 원, 휴대용 배터리 66만 원, 리어 쇽업쇼버 60만 원, 윈도우 백 33만 원이 준비된다. 추가 선택사양을 모두 선택할 경우 1,222만 원.
이 모든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격은 약 6,068만 원이며, 베이스 차량인 스타리아를 라운지 풀 옵션으로 구입할 경우 차량 가격만 4,400만 원 이상이기 때문에 총비용은 1억 원을 초과하게 된다.
한편, 박금규 본부장은 “하이엔드급의 라쿤 L에 이어서 조금 더 가격이 합리적인 2,180만 원부터 시작하는 라쿤 C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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