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대구)=양봉수 기자] 하이엔드캠핑카가 대구 엑스코에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제9회 대구캠핑엑스포에서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에 적재 가능한 트럭캠퍼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트럭캠퍼의 모델명은 로머(Roamer)다. 로머는 우리말로 방랑자를 의미하며, 흔히 알려진 랜드로버의 로버(Rover)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로머를 적재하기 위해 하부에는 트럭캠퍼 전용 고정장치가 추가됐다. 또한 서스펜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되었다. 미국의 픽업트럭용 트럭캠퍼와 달리 적재함 커버를 떼지 않고 적재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실내에서는 가변형 화장실을 적용해 좁아 보였던 공간감을 개선했다. 가변형 화장실은 필요할 때만 뚜껑을 열어 벽체로 세운다음 활용할 수 있는데, 바닥도 조금 더 넓어졌다.
하이엔드캠핑카 권순호 대표는 “원래 오래 전부터 가변형 화장실을 고민하긴 했는데, 최근 미국산 트럭캠퍼를 리모델링하면서 다시 고민해보고, 적용해봤다. 샤워 커튼이나, 마감 등 여전히 부족한 부분들은 곧 보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방 상판은 슬라이딩이 되도록 변경해서 조금 더 넓은 조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뒤쪽으로 돌아서면 가변형 화장실 윗부분도 조리공간으로 변신하기 때문에 조리공간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넓어졌다. 또한 버너 보관도 더욱 깔끔해졌다.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조작부도 주요 변화 중 하나다. 실내등부터 냉장고, 맥스팬 등까지 모두 터치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전압과 청수 용량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실내가 좁은 만큼 테이블 상판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현재 반영되지는 않았으나, 가구 및 소파 색상 등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한편, 하이엔드캠핑카 로머는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픽업트럭용 트럭캠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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