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대구)=양봉수 기자]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제9회 대구캠핑엑스포가 개최됐다. 유니캠프는 이 기간 유니밴 RT SA 모델을 전시했는데, 지난 7월 15일에 공개한 제품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루프 상단으로 하나의 라인이 추가되었다. 이는 웨더스트립처럼 승하차시 빗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며, 타프 레일로 활용해서 화장성을 높여 주기도 한다.
어닝 아래로는 면으로 제작한 그늘막도 설치됐다. 면 소재이기 때문에 감성적으로도 우수하고, 어닝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방식이어서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차량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어닝 자체도 차량이 아니라 루프 쪽에 고정시켰다.
2열에는 3인승 시트를 장착하고도 좌측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서 가구를 넣었다. 청수와 오수는 각각 20리터씩 활용할 수 있다. 철재로 제작된 흰색 가구는 깔끔하면서도 직관적이다. 테이블도 펼쳐서 사용할 수 있고, 운전석에서 뒤로 진입하기 편하도록 약간의 빈 공간을 뒀다.
실내는 마감을 전부 시트와 같은 컬러의 가죽으로 했다. 앞서 공개했던 개발차량은 스웨이드로 마감했으나, 이번에는 벽체부터 천장까지 가죽이어서 오히려 더 깔끔하고, 일체감이 개선됐다. 유니캠프 오완곤 대표는 “소비자들 요청에 따라 바꿔 봤는데, 박음질도 아주 깔끔하게 잘 나왔다. 전반적으로 이게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트는 엉덩이 각도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마감도 좋아졌다. 캠핑카용 시트는 평평하기 때문에 이동시 바닥이 평평하면 주행 시 몸이 앞으로 밀릴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하기 위해 유니캠프는 엉덩이 각도조절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트윈 컨테이너 수납함으로 불리는 후방 적재공간은 알루미늄으로 소재를 바꿨다. 기존 스틸 대비 50% 정도 경량화를 이뤄냈으며, 사용성이나 내구성은 오히려 더 개선됐다.
유니캠프 오완곤 대표는 “제작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전부 금형을 파서 제작했고, 벌써 5번이나 다시 뜯어 고쳤다. 개발 제품 공개 이후에도 소비자들과 소통을 지속하며, 개선했다. 차량도 이미 30여 대 이상 공장에 준비되어 있어 9월부터는 문제 없이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캠프는 유니밴 RT SA 외에도 최근 합리적인 가격대의 차박 시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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