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고양)=기노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8일(수) 일산 킨텍스에서 4일간 개최되는 ‘수소모빌리티+쇼’에서 하이드로젠 웨이브 전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등 현대자동차그룹 7개 그룹사가 함께 참여해 현대차의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7일(화) 온라인으로 공개된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소개됐던 모델의 실물을 공개했다. 무인으로 장거리 물류 운송을 위한 트레일러 드론은 자율 주행 동력 차량인 ‘e-보기(e-Bogie)’를 앞뒤에 적용한 미래 운송시스템 콘셉트다. 보기 1개당 약 163마력(120kW)를 발휘하며, 사륜조향 시스템을 적용해 회전반경 최소화 및 크랩 워크 등 자유로운 운행이 가능하다.
e-보기를 단독으로 활용할 경우 소방, 건설현장, 공항, 항만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소방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레스큐 드론 콘셉트는 보기 상단에 화재 진압 소방방수총을 탑재하고, 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송출할 수 있는 드론이 탑재됐다. 상단부 루프 변경이 자유롭고, 자율&원격 주행이 가능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10월 스위스에 첫 수출을 진행한 엑시언스 수소전기트럭과 함께 정규 양산 사업화가 진행 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랙터도 전시됐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실증 운행 중이며, 기존 수소전기트럭의 수소탱크 용량(31kg)의 두 배가 넘는 68kg의 수소탱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약 800km 주행이 가능해 디젤 트랙터와 유사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비전 FK 콘셉트는 최고출력 680마력(500kW)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수소전기차다. 수소연료전기 기술과 리막의 고출력 배터리 시스템의 조합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하는데 4초가 채 소요되지 않는다. 비전 FK 콘셉트는 고성능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출시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 트램을 전시했다.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동하는 수소전기 트램은 배터리 트램의 단점을 개선하고 도시철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실증완료 후 양산 진행 및 2027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는 수소연료전지 파워 유닛 모듈, 풀 플랫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이동형 수소충전소, 도심형 초소형 모빌리티 등 미래 수소사회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이뤄진다.
한편, 현대 하이드로젠 웨이브 전시 행사가 진행되는 수소모빌리티+쇼에는 SK, 포스코, 효성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수소차, 수소드론, 수소탱크 등 수소기반의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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