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서울)=기노현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4일(화) 중형 SUV XC6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이튿날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실물로 둘러본 신형 XC60은 외관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지만,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자의 사용성을 높였다.
신형 XC60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양 끝단과 하단에 크롬 라인을 추가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후면은 기존 듀얼 머플러 팁을 히든 타입으로 변경해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까지 다양하게 운영된다. 모든 모델에는 AWD가 탑재되며,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B5와 B6는 각각 최고출력 250마력과 300마력, 최대토크 35.7kg.m와 42.8kg.m를 발휘하는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최고출력 약 14마력(10kW) , 최대토크 4.1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조합을 이룬다.
가장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T8 모델은 최고출력 318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는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최고출력 약 88마력(65kW), 최대토크 24.5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조합을 이룬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B6 R-디자인 모델은 10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전면 범퍼에 크롬 장식이 사라지고, 전체 모델 중 가장 큰 21인치 타이어와 피렐리 P-제로 타이어가 장착된다. 또한 실내는 블랙 시트가 적용되며, 크리스탈 기어 노브는 가죽 타입으로 변경된다.
이번 신형 XC60의 가장 큰 변화는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볼보코리아가 2년 간 300억 원을 들여 국내 시장을 위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SKT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누구(NUGU)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T맵(TMAP),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FLO)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통합해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중 시장 점유율 75%에 달하는 T맵이 탑재되어 내비게이션 사용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스마트폰 프로젝션 기능을 활용해 T맵과 같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지만, XC60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통합되어 있어 폰 프로젝션과 달리 차량 계기판 디스플레이와 맵 데이터 연동도 가능하다.
또한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NUGU) 탑재로 차량 공조 시스템, 내비게이션 조작, 음악 추천 및 스트리밍, 스마트 홈 컨트롤 등 대부분의 기능을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버튼 없이 ‘아리아’라고 말하면, 곧바로 음성인식 기능이 활성화되는데, 음성 인식률이 우수하고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다. 특히 음악을 듣고 있는 중에도 ‘아리아’라고 부르면 즉각적으로 기능이 활성화되어 편의성이 높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XC60 구매 고객에게 5년간 무제한 데이터(LTE)와 플로(FLO) 1년 이용권을 제공하며,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볼보 카스(Volvo Cars) 앱과 볼보 온 콜(Volvo on Call)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편, 신형 볼보 XC60의 가격은 B5 모멘텀 6,190만 원, B5 인스크립션 6,800만 원, B6 R-디자인 6,900만 원, B6 인스크립션 7,200만 원이며, PHEV 모델인 T8 인스크립션 837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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