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서울)=기노현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14일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출시했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2018년 제네바모터쇼에서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순수 전기 CUV의 양산형 모델이다.
포르쉐 순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800V 아키텍처 전기 구동 시스템을 베이스로 하며, 전반적으로 디자인도 동일하다. 특히 왜건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전면과, 전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스포티한 스포츠카의 모습이 강조됐다.
이와 함께 사륜구동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온로드 주행 성능 확보는 물론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확보한다. 특히 오프로드 중 손상 우려가 있는 휠 아치는 검은색의 플라스틱으로 마감은 CUV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이다. 또한 에어 서스펜션 기본 모드에서 최저 지상고를 타이칸 대비 20mm 높여 오프로드 주행 부담을 낮췄다. 여기에 오프로드 디자인 패키지를 선택하면 지상고를 10mm 더 높일 수 있다.
후면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세련된 느낌을 주는 동시에 공간 활용성을 높인다. 2열 승객의 헤드룸은 타이칸 대비 47mm 늘어났고, 넓은 테일 게이트를 통해 크고, 긴 짐도 쉽게 적재할 수 있다. 여기에 루프 상단에 루프랙을 추가해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추가 악세서리 장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2열 시트를 폴딩할 경우 적재 용량은 최대 1,200리터로 늘어난다. 여유로운 적재 용량과 함께 180cm 성인 남성이 다리를 쭉 펴고 누울 수 있을 만큼 길이도 여유롭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로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모두 93.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기본으로 탑재된다. 각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는 287km, 터보는 274km다. 여기에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활용한 270kW급 초고속 충전을 활용하면 배터리 잔량 5%에서 80%가지 충전하는데 22분 30초가 소요되며, 약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터보는 최고출력 624마력을 발휘하며, 오버부스트 사용 시 680마력까지 늘어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3.3초,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이는 타이칸 터보 대비 0.1초, 10km/h 낮은 수치다.
한편, 포르쉐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는 올 12월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순차적으로 4S와 터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1억 3,800만 원, 4S 1억 5,450만 원, 터보 2억 60만 원이다.
knh@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