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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1 신차안전도평가 시상식 개최... "올해는 국산차가 휩쓸어"

  • 기사입력 2021.12.23 09:07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서울)=김예준 기자] 지난 12월 21일 국토부가 인터콘티넨탈 호텔 서울에서 2021 신차안전도평가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토부는 자동차안전도평가를 위해 매년 수십 개의 차종에 대한 안전도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를 받은 차량은 총 11개 차종이다.

▲국토부는 2021년 KNCAP을 통해 총 11개 차종에 대한 안전도평가를 진행했다.(사진=김예준 기자)
▲국토부는 2021년 KNCAP을 통해 총 11개 차종에 대한 안전도평가를 진행했다.(사진=김예준 기자)

이번 시상식에서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와 우수를 기록한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기아 스포티지와 K8을 전시했고 각 세부항목 점수표도 함께 전시해 세부적인 안전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 자동차안전도평가인 KNCAP는 자동차 충돌 기준 등을 법적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를 공개해 제작사의 안전도 향상을 유도하는 정부 주도 평가 프로그램이다. 충돌 안전성, 보행자 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의 19개 세부 시험으로 진행되며 받은 점수를 각각 1~5등급으로 환산해 평가한다.

▲현대 아이오닉 5는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 전기차 부문에서 최우수를 차지했다.(사진=김예준 기자)
▲현대 아이오닉 5는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 전기차 부문에서 최우수를 차지했다.(사진=김예준 기자)

이번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 전기차 부문은 현대 아이오닉 5, 내연기관 부문에서는 기아 스포티지가 각각 1위를 기록하며 국산차가 선방했다. 두 차량 모두 충돌 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기아 EV6는 아이오닉 5에 이어 소폭 낮은 점수를 획득해 우수를 차지했다.(사진=김예준 기자)
▲기아 EV6는 아이오닉 5에 이어 소폭 낮은 점수를 획득해 우수를 차지했다.(사진=김예준 기자)

올해 진행된 자동차안전도평가에서 전기차는 아이오닉 5를 포함해 총 4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산점수 92.1점을 기록하며 최우수를 획득한 아이오닉 5에 이어 EV6는 91.9점의 근소한 차이로 우수를 기록했다. 두 차량 모두 1등급을 획득한 것은 동일하다.

▲기아 스포티지는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 내연기관 부문에서 최우수를 획득했다.(사진=김예준 기자)
▲기아 스포티지는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 내연기관 부문에서 최우수를 획득했다.(사진=김예준 기자)

내연기관 모델은 이보다 많은 7대가 올해 자동차안전도평가 시험대에 올랐다. 최우수를 차지한 스포티지는 94.1점을 획득했으며 뒤를 이어 K8이 93.4점을 차지하며 우수를 기록했다. 스포티지의 경쟁 모델인 현대 투싼은 92.4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번 충돌 테스트 결과를 두고 “부문별 최우수 및 우수차량들은 판매 트림별 각각이 종합 1등급 수준으로 훌륭하지만 사각지대감시장치(BSD), 후측방접근경고장치(RTCA) 등은 기본 사양이 아닌 옵션으로 제공된다.”며 “해당 장치 등이 옵션이 아닌 기본 사양으로 대중화될 수 있도록 제작사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폭스바겐 제타의 충돌테스트 모습(사진=KNCAP)
▲폭스바겐 제타의 충돌테스트 모습(사진=KNCAP)

2021년 내연기관 부문에서 충돌 테스트가 진행됐던 폭스바겐 티구안과 제타는 각각 4등급과 5등급을 기록하며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타 차종들과 다르게 첨단 안전장치들이 적용되지 않아 첨단 안전사양도 평가 항목의 일부로 반영하고 있는 자동차안전도 평가 기준을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제타의 경우 충돌 테스트 부문에서 동승자석의 경우 국내 자동차 판매 및 출시를 위한 필수 조건인 자동차안전기준 미충족이 의심되는 결과가 도출돼 국토부는 결함조사를 거쳐 필요시 리콜 및 과징금 등 소비자 보호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밝혔다.

▲2021 신차안전도평가 시상식에서 노형욱 국토부 장관과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토부)
▲2021 신차안전도평가 시상식에서 노형욱 국토부 장관과 수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토부)

이와 함께 내연기관과 전기차에서 각각 최우수와 우수를 차지한 현대차와 기아의 연구원들은 안전한 차량을 만들기 위해 안전을 연구했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사양을 실제 차량에 적용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이 수여됐다.

한편, 한국 교통안전공단 류익희 자동차안전연구원장은 “지난 2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친환경차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자율주행차 빠르게 늘어나며 자동차는 진화했다.”며 “혁신과 변화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중요하다. 발전되는 시대에 맞춰 자동차 안전도 평가도 지속적으로 강화를 거듭할 것.”이라며 제작사가 안전사양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도록 유도할 계획을 밝혔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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