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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트럭, 수소전기차 전환 가속…"보조금은 최대 4억5,000만 원"

  • 기사입력 2021.12.29 13:56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차와 함께 대형 수소화물차 시범 운영 기념 행사 진행과 함께 수소화물차 시범 운영 사업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수소화물차의 성능을 점검하고 수소 소모량 등 앞으로 수소기반 물류 시스템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양산된 현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트럭이다.(사진=현대자동차)
▲지난해 7월 양산된 현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세계 최초 양산 수소전기트럭이다.(사진=현대자동차)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 운영에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투입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양산된 수소전기 대형 트럭이다. 현재 유럽 스위스를 시작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수소전기 트랙터가 실증 운행 중이다.

국내에는 11톤급 윙바디 차량으로 시범 운영 사업이 진행된다. 참가 물류 기업은 CJ대한통운(2대), 현대글로비스(2대), 쿠팡(1대)까지 총 세 곳이며, 총 5대의 차량이 투입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은 최고출력 350kW(476마력)을 발휘하며, 6x4 구동방식으로 1회 충전 시 국내 측정 기준 약 570km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시장에는 11톤급 윙바디 타입으로 시범운행이 시작된다.(사진=현대자동차)
▲국내 시장에는 11톤급 윙바디 타입으로 시범운행이 시작된다.(사진=현대자동차)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 운영 시작으로 화물운송 분야의 탄소중립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화물운송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8백만톤(추정)으로 수송분야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소형 화물차는 전기차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나, 대형화물차의 경우 운행거리, 출력 등에서 전기차 보다 수소차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수소화물차를 2030년까지 1만대를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28년까지 수소차 전차종에 대한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30년까지 99만대의 수소차 보급을 목표로 수소차 관련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국토부는 주요 물류 거첨에 화물차용 충전소를 2곳씩 구축하고, 30년까지 총 660기의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북미시장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랙터가 시범 운행중이다.(사진=현대자동차)
▲북미시장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랙터가 시범 운행중이다.(사진=현대자동차)

이와 함께 가격 및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한다. 환경부는 수소화물차 구매 부담금 완화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한대당 최대 4억5,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국토부는 경유차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운영이 가능하도록 내년 4월부터 수소화물차 상용화에 맞춰 수소연료보조금을 지급한다. 또한 취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추가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은 “지금까지 소형 화물차 위주의 친환경차량 전환(전기차)은 있었으나, 대형 화물차는 전 세계적으로 이를 대체할 친환경 차종이 없었다”면서 “우리나라 기술로 수소화물차가 개발되고 시범사업을 하게 되어 더욱 의의 깊다고 생각하며, 이번 시범사업이 대형 화물차의 친환경 차량 전환 계기가 되어, 탄소중립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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