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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쉐보레 볼트 EV, “경쟁 모델 중 가장 매력있는 전기차”

  • 기사입력 2022.02.28 10:47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국내 시장에서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연 쉐보레 볼트 EV가 한층 더 강력해진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2022년형 볼트 EV는 디자인만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서스펜션 세팅을 변경해 승차감을 개선하고, 가격까지 684만 원 인하해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새롭게 돌아온 2022년형 볼트 EV를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경험해봤다.

▲쉐보레 2022년형 볼트 EV는 미래지향적인 모습이 더해졌다.(사진=기노현 기자)

쉐보레 전기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기반으로 한층 더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더해졌다. 세련된 주간 주행등과 이어진 LED 헤드램프는 한층 더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매끈한 전면부는 하단에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와 패턴을 삽입해 세련미를 더했다.

▲쉐보레 2022년형 볼트 EV의 충전구는 전면 펜더에 위치한다.(사진=기노현 기자)

전면 헤드램프부터 이어지는 블랙 띠는 펜더 라인을 따라 윈도우 벨트라인까지 이어지며, 벨트라인 하단부는 뒤로 갈수록 루프와 맞닿으며, 역동적인 라인을 완성한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의 17인치 머신드 블랙 투톤 알로이 휠은 기본으로 적용되며, 충전구는 운전석 앞쪽 펜더에 위치한다.

▲볼트 EV 레터링은 하늘색 포인트를 활용했다.(사진=기노현 기자)

테일램프는 풀 LED 타입으로 적용되며, 양쪽 끝을 이어주는 두꺼운 하이그로시 띠가 적용되어 한층 일체감 있는 모습이다. 엠블럼은 전면과 마찬가지로 블랙 보타이가 적용되며, 좌측 테일램프 하단에 위치한 ‘BOLT EV’ 레터링은 O와 EV를 하늘색으로 마감되어 EV 전용 번호판과 제법 잘 어울린다.

▲신형 볼트 EV는 실내 역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사진=기노현 기자)

실내로 들어서면 블랙톤으로 마감된 차분한 인테리어가 반겨준다. 기존과 레이아웃이 유사해 보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다양한 부분이 변했다. 스티어링 휠 버튼의 구성, 블랙 보타이 엠블럼,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레이아웃, 크래시패드 디자인, 공조기 조작부, 기어 노브까지 모두 바뀌었다.

▲8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차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사진=기노현 기자)
▲8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차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사진=기노현 기자)

8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좌측에 주행가능 거리, 우측에는 에너지 흐름(사용량과 충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주행관련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좌측의 주행가능 거리는 일반 주행가능 거리와 주행 패턴에 따른 최장 주행거리, 최소 주행거리를 동시에 표기해줘 한층 배터리 충전 관리가 용이하다.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에너지 흐름도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기노현 기자)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에너지 흐름도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기노현 기자)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무선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공조기 조작부 하단에 위치한 스마트폰 무선충전기의 위치도 사용성이 편리했다. 공조 조작부는 푸시 버튼과 토글 방식 버튼을 같이 적용해 사용성이 직관적이다.

▲볼트 EV는 넉넉한 2열 공간을 제공한다.(사진=기노현 기자)
▲볼트 EV는 넉넉한 2열 공간을 제공한다.(사진=기노현 기자)
▲볼트 EV 2열에는 두 가지 타입의 USB 충전 포트를 제공한다.(사진=기노현 기자)
▲볼트 EV 2열에는 두 가지 타입의 USB 충전 포트를 제공한다.(사진=기노현 기자)

넉넉한 2열 공간도 볼트 EV의 장점 중 하나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해 특히 레그룸이 차급 대비 여유로우며, 1열 시트 하단 발 공간도 넉넉해 더욱 넓게 느껴진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 전기차 중 성인 4명이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는 전기차 중 아마 가장 공간이 여유롭지 않을까 싶다. 또한 2열 승객을 위한 중앙 암레스트, 및 USB 충전 포트를 A 타입과 C 타입 모두 준비한 것도 인상적이다.

▲쉐보레 2022년형 볼트 EV는 최고출려 204마력(150kW) 구동 모터가 탑재된다.(사진=기노현 기자)
▲쉐보레 2022년형 볼트 EV는 최고출려 204마력(150kW) 구동 모터가 탑재된다.(사진=기노현 기자)

2022년형 볼트 EV는 최고출력 204마력(150kW),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하는 구동 모터와 66kWh 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14km로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주행거리가 긴 모델에 속한다. 출발 시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전기모터 특성 덕분에 체감 출력은 더 우수하게 느껴지며, 가속페달 반응도 리니어한 덕분에 필요시 원하는 만큼 즉각적인 가속이 가능하다.

▲쉐보레 2022년형 볼트 EV의 변속 노브는 버튼식으로 변경됐다.(사진=기노현 기자)
▲쉐보레 2022년형 볼트 EV의 변속 노브는 버튼식으로 변경됐다.(사진=기노현 기자)

볼트 EV는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한 원 페달 드라이빙 기능이 적용됐다. 신형 모델은 변속기 타입이 버튼 타입으로 변경되며, 원 페달 드라이빙 버튼이 변속기 가장 아래쪽에 적용했다. 원 페달 드라이빙은 가속페달 만으로 가속과 감속이 모두 가능한 기능으로 회생 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주행거리 확보에 효과적이다.

▲스티어링 휠 좌측 뒤편에는 리젠 온 디멘드 패들이 위치한다.(사진=기노현 기자)
▲스티어링 휠 좌측 뒤편에는 리젠 온 디멘드 패들이 위치한다.(사진=기노현 기자)

회생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한 가지가 더 있다. 스티어링 휠 좌측에 위치한 리젠 온 디멘드 패들을 활용하면 된다. 패들을 당기면 회생 제동 기능이 최대로 작동하며, 속도를 줄이고, 완전 정차까지 가능하다. 리젠 온 디멘드는 전방 교통 흐름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주행거리 확보에 용이하며, 원 페달 드라이빙과 달리 일반적인 주행 감각과 크게 다르지 않아 개인적으로 더 만족도가 높았다.

▲쉐보레 2022년형 볼트 EV에는 17인치 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사진=기노현 기자)
▲쉐보레 2022년형 볼트 EV에는 17인치 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사진=기노현 기자)

승차감은 기존 모델 대비 한층 부드러워졌다. 이전 세대 모델이 다소 단단한 느낌으로 요철을 지나갈때 충격이 조금 강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신형 모델은 한층 부드러워졌다. 특히 잔 충격이 줄어들었으며, 고속 주행 시에는 바닥에 깔린 배터리 덕분에 무게중심이 낮아 안정적이었다.

▲볼트 EV 1열 시트 포지션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사진=기노현 기자)
▲볼트 EV 1열 시트 포지션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사진=기노현 기자)
▲수평 대형형 와이퍼가 적용되어 넓은 면적을 닦을 수 있도록 했다.(사진=기노현 기자)
▲수평 대형형 와이퍼가 적용되어 넓은 면적을 닦을 수 있도록 했다.(사진=기노현 기자)

특히 신형 모델에는 정차와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새롭게 추가되어 고속도로 주행 편의성이 높아졌다. 또한 비교적 높은 시트포지션과 전방의 큰 유리를 통해 시원한 시야를 제공해 심리적으로도 편했다. 와이퍼는 수평대향형 방식을 유지해 큰 전면 유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용이하도록 했다. 다만 차선이탈 방지 보조 외에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빠진 부분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쉐보레 2022년형 볼트 EV(좌)와 볼트 EUV(우)는 2분기 고객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사진=기노현 기자)
▲쉐보레 2022년형 볼트 EV(좌)와 볼트 EUV(우)는 2분기 고객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사진=기노현 기자)

올해 2분기 고객인도를 앞둔 쉐보레 볼트 EV는 쉐보레 볼트 EUV와 함께 쉐보레의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대표 모델이다. 특히 볼트 EV는 4,130만 원으로 이전 모델 대비 684만 원이나 저렴해졌다. 비슷한 가격대의 보급형 전기차가 있지만,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전기차는 찾아볼 수 없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신형 볼트 EV가 충분히 매력적인 이유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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