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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폴스타 2 퍼포먼스 팩, "전기차에 대한 부담은 더 이상 없다!"

  • 기사입력 2022.03.07 16:25
  • 기자명 양봉수 기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스웨덴의 퍼포먼스 모빌리티 브랜드 폴스타가 새해 벽두부터 국내에 브랜드 런칭과 동시에 간판모델 2를 출시했다. 오로지 온라인으로만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일주일 만에 4천여 대를 돌파하고, 올해 인도 물량을 넘어서는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사진=양봉수 기자)

자동차 마니아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폴스타는 과거 모터스포츠팀으로 시작해서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를 담당했다. 하지만 이제는 폴스타코리아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구분된 조직이 된 것처럼 두 브랜드는 완전히 분리되었고, 폴스타는 퍼포먼스 모빌리티 브랜드로 완전히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다.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모델에는 브렘보 브레이크와 올린즈 서스펜션이 추가된다.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모델에는 브렘보 브레이크와 올린즈 서스펜션이 추가된다. (사진=양봉수 기자)

시승차 2는 폴스타의 지향성과 비전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는 퍼포먼스 패키지가 적용되었다. 저 멀리서 봐도 뚜렷한 대구경 디스크와 노란색 캘리퍼, 20인치의 커다란 휠이 시선을 뺏는다. 자세히 보면 브레이크에는 폴스타 X 브렘보라는 글자가 선명하며, 양산차에서 유일하게 올린즈 서스펜션까지 장착했다.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모델의 실내는 친환경 소재로 마감됐다.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모델의 실내는 친환경 소재로 마감됐다.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모델의 실내는 친환경 소재로 마감됐다.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모델의 실내는 친환경 소재로 마감됐다. (사진=양봉수 기자)

별도의 전원 버튼은 없다. 그냥 앉아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변속기 레버만 D에 놓고 출발하면 된다. 최고출력 408마력, 660Nm의 토크는 가속하는 즉시 최대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시공간을 초월하는 듯한 체감상 성능은 아찔하다. 가속성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7초라고 밝히고 있지만, 당연히 내연기관 400마력대 차량들과 비교불가다.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모델은 4초대의 가속성능을 발휘한다.(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모델은 4초대의 가속성능을 발휘한다.(사진=양봉수 기자)

핸들링도 굉장히 깔끔하면서 믿음직스럽다. 지우개처럼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콘티넨탈 스포츠 콘택트 6 245/40R20 XL 타이어가 20인치 Y 스포크 블랙 폴리쉬드 알로이 휠과 함께 앞뒤에서 든든하게 받쳐 주기 때문에 허둥거리면서 미끄러지는 일이 없다. 직선은 당연하고, 코너, 유턴도 깔끔하게 해치운다. 올린즈 듀얼플로 밸브 서스펜션은 푹신하기보다 굉장히 단단한 세팅이어서 차가 뒤집힐지 언정 모든 것을 받아낼 준비가 되어 있으니, 더 강하게 달려보라며 부추긴다.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는 롱레인지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지만, 충전시간도 짧다.(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는 롱레인지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지만, 충전시간도 짧다.(사진=양봉수 기자)

D세그먼트에서 이 정도 성능을 1억 원 미만에 누릴 수 있는 차량이 얼마나 될까? 비슷한 가격에는 더더욱 찾기 어렵다. 주행가능거리는 334km으로 롱레인지 417km에 비해서 짧은 편이다. 하지만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도 연료통 크기나 배기량에 상관없이 연비가 떨어진다. 일반 모델과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폴스타 2 퍼포먼스 모델 역시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겠다. 참고로 150kW 급속충전기로 10% 80%까지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폴스타 2에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가득하다.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에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이 가득하다. (사진=양봉수 기자)

안전성에 대해서는 논할 필요도 없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픽셀 LED 헤드라이트와 라이트 시퀀스, LED 전방 안개등과 코너링 라이트, 360°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턴트, 교차로 경고 시스템, 후방 충돌 경고/제동 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지원 및 안전 시스템 등 사실상 모든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으로 가득하다.

▲폴스타 2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운전자를 돕는 터치스크린 속 기능들이다.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운전자를 돕는 터치스크린 속 기능들이다. (사진=양봉수 기자)

아직 평상시에는 내연기관 차량을 타고 있기 대문에 전기차를 시승하기에 앞서 충전이나 내비게이션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폴스타 2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전기차에 티맵(Tmap)을 기본으로 탑재했는데, 발음이 명확하지 않아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길을 안내한다. 그리고 목적지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 주고, 현재 배터리로 어디까지 주행 가능한지 알려준다. 또 충전기 현황에 대해서도 알려주기 때문에 누구나 전기차에 대한 기본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폴스타 2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로와 13개의 하만카돈 프리미옴 오디오 시스템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로와 13개의 하만카돈 프리미옴 오디오 시스템 (사진=양봉수 기자)

사용자 취향 기반의 뮤직 애플리케이션 플로(FLO)와 13개의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쓰지 말았어야 했다. 끝판왕이라고 오버할 정도는 아니지만, 풍부하고도 선명하게 귀를 간지럽히는 그 느낌이 분명 보통은 아니었고, 아직도 여운이 짙게 남는다. 엔진 소음이 없기 때문에 이를 비유하자면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거나, 방음 처리된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들으니 모든 곡들이 더욱 선명하고 풍부하게 들리는 기분이랄까.

폴스타 2는 디지털키와 폴스타 앱도 사용할 수 있다. 페어링 된 휴대폰에만 반응해서 일반적인 디지털 키보다 보안성이 우수하다. 폴스타2 차체에 배치된 센서가 페어링 된 휴대폰의 접근을 감지해 높은 정확성과 보안성을 자랑하는데, 과연 모빌리티 시대에 어울리는 기능들이다.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의 뒷좌석은 6:4 폴딩이 가능하다.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의 뒷좌석은 6:4 폴딩이 가능하다.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모델의 트렁크 공간은 개방감이 뛰어나다.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모델의 트렁크 공간은 개방감이 뛰어나다. (사진=양봉수 기자)

익숙한 듯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취향은 개개인에게 맡기는 게 좋겠으나, 일단 실용성과 편의성 측면에서는 합격이다. 프렁크는 보스턴백도 거뜬하고, 트렁크는 골프백 2개도 적재할 수 있다. 패스트백처럼 뒷유리까지 모두 개방되기 때문에 짐을 싣거나 내릴 때 매우 편하고 실용적이다. 또한 SUV처럼 6:4 폴딩이 가능해서 요즘 유행하는 전기차 차박이나, 대용량 짐의 적재도 할 수 있다.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의 계기반에서는 내비게이션 및 배터리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의 계기반에서는 내비게이션 및 배터리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 2는 너무 전기차처럼 보이려고 애쓰지 않았으나, 전기차라는 사실들이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그래서 어색함이 없었고, 어색하거나 당황할 뻔했던 충전 문제는 알아서 안내해 주고, 일일이 직접 계산할 필요가 없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진짜 모빌리티 시대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차량의 성능과 비전은 물론이고, 이렇게 부가적인 것들까지 똑똑해져야 하지 않을까?

▲폴스타 2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모델 (사진=양봉수 기자)
▲폴스타는 2 모델에 5년/10만 km의 보증을 실시하며,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서비스센터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양봉수 기자)

한편, 폴스타는 5년 또는 10만 km 일반 부품 보증과 8년 16만 km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보증 수리 시에는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서비스센터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에 거주하더라도 서비스에 대한 걱정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5년 동안 LTE 데이터 무료, 플로(FLO) 뮤직앱도 1년 동안 기본으로 제공하며, 사전예약에서 플러스팩 이상 주문한 소비자들에게는 1년 무제한 충전 크레딧 또는 가정용 충전기까지 지원한다.

폴스타 2는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할 수 있으며, 시승은 데스트네이션 서울과 스페이스 경기, 스페이스 부산 등에서 가능하다. 가격은 5,490만 원부터 시작하며, 출고는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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