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지난 4월 말 폴스타코리아는 업데이트된 폴스타 2를 공개했다. 

일반적인 브랜드라면 연식변경 혹은 부분변경과 같은 단어로 신차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러나 2의 경우 제법 많은 부분이 바뀌었지만 연식변경 대신 업데이트라는 단어를 사용해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모습이다.

외관은 기존 2의 모습 그대로다. 대신 색상에서 변화를 줬다. 업데이트된 2의 외장 색상은 여섯 가지다. 스노우, 썬더, 미드나잇, 마그네슘의 색상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그러나 보이드와 문 색상에는 메탈릭 페인트가 추가돼 각각 스페이스와 주피터라는 이름으로 변경됐다.

추가로 기본 모델부터 적용되는 19인치 휠은 5-스포크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 휠로 변경됐고, 듀얼모터에서 선택 가능한 20인치 휠은 5-V 스포크 블랙 알로이 휠로 변경돼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2의 실내 디자인도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해 환경친화적인 브랜드로 통하는 폴스타의 친환경 이미지를 이어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번 2의 실내에 적용된 가죽은 동물복지와 다섯 가지 자유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거치고 통과한 업체로부터 공급받는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통풍 시트를 지원하는 화이트톤의 나파가죽 역시 폴스타의 엄격한 관리 기준을 통과한 가죽이며, 함께 적용되는 라이트 애쉬 데코 목재 마감재도 친환경 소재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2는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롱레인지 듀얼모터 두 가지로 구성된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1회 충전으로 41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4초에 도달한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1회 충전으로 33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가속성능(0-100km/h)이 4.7초에 불과하다.

국내 판매 모델은 해외에서 옵션으로 제공되는 히트펌프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돼 겨울철에도 동력성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 모델의 경우 히트펌프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온도 범위가 -7°C부터 25°C 사이로 개선돼 실질적인 동력성능의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본 모델부터 19인치 저탄소 알루미늄 휠이 적용되고, 배터리를 보관하는 알루미늄 트레이가 개선돼 폴스타 측은 차량 한 대당 총 1,350kg의 온실가스 감소가 예상된다.

상품성 개선과 함께 원자재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차량 가격 인상은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폴스타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폴스타 스웨덴 본사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데이트된 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경우 기존 모델과 동일한 5,490만 원이며,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3% 인상된 5,99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가격이 인상됐지만 인상폭을 최소화한 만큼 두 모델의 전기차 보조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한편, 업데이트된 폴스타 2는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며, 주문한 차량은 올해 3분기 중으로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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